무심코 집어 드는 한 봉지의 간식이 심장 건강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는 점,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픽셀즈
건강을 위해 간식을 끊기보다는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문제는 우리가 건강하다고 믿고 손에 집는 간식이 오히려 심장 건강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 심장 전문의는 의외의 간식 하나를 지목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바로 육포다. 고단백 간식으로 널리 알려진 이 식품은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찾는다. 그러나 전문가의 평가는 다소 다르다.
심장 전문의 라르스 손데르가르드 박사는 매체 퍼레이드에 “육포는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이면에 있는 영양 성분을 함께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육포에는 생각보다 많은 나트륨이 들어 있다. 한 조각만으로도 상당량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며, 이는 혈압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에 부담이 가고, 장기적으로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당분과 포화지방도 문제로 꼽힌다. 시중 제품 상당수에는 당이 첨가돼 있어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포화지방은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증가시켜 혈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요소들이 한 가지가 아니라 동시에 작용한다는 점이다. 나트륨, 당, 포화지방이 결합된 간식은 소량이라도 반복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그렇다고 간식을 완전히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간식 자체는 건강한 식습관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중요한 것은 선택이다. 과일이나 견과류, 삶은 달걀, 통곡물 토스트처럼 가공이 적고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이 더 나은 대안으로 꼽힌다.
또 하나의 핵심은 ‘양’이다. 아무리 건강한 간식이라도 과하면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짠맛이나 단맛이 강한 가공식품은 한 번 손이 가면 멈추기 어려운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 정 먹고 싶다면 소량 포장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