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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 질환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며 젊은 층에서도 환자 수가 늘고 있다. 복통이나 소화 불량처럼 흔하게 여겨지는 증상이 실제로는 췌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췌장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장기인 만큼, 작은 변화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건강 매체 Prevention은 최근 기사에서 “췌장 문제의 신호는 다른 질환과 혼동되기 쉬워 간과되기 쉽다”며, 조기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췌장암의 경우 특히 초기 발견이 어려워 생존율이 낮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이 꼽은 대표적인 신호 중 하나는 ‘지방이 섞인 변’이다. 색이 옅고 물에 뜨거나 기름 막이 생기는 변은 지방 소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할 수 있다. 이는 췌장이 지방 분해 효소를 충분히 만들지 못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복부에서 시작해 등으로 퍼지는 통증도 주의해야 할 증상이다. 췌장은 복부 뒤쪽에 자리 잡고 있어 통증이 등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통증이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기존 위장 질환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예기치 않은 당뇨병 진단 역시 중요한 단서로 꼽힌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혈당 조절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당뇨가 발생하거나 기존 당뇨가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 췌장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심한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반복되는 것도 신호 중 하나다. 지방 소화 능력이 떨어지면서 햄버거, 피자 등 고지방 음식 섭취 후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는 현상도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 흡수 기능이 저하되면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췌장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갑상선 문제나 다른 질환의 징후일 수도 있으니 의사와 상담해 자세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반드시 췌장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반복되거나 지속될 경우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췌장염 역시 복통, 구토, 체중 감소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