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부터 마실까, 양치부터 할까?

커피부터 마실까, 양치부터 할까?

커피를 마시기 전 양치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구강 관리 습관이다. 픽셀즈 사진 크게보기

커피를 마시기 전 양치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구강 관리 습관이다. 픽셀즈

아침마다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기 전 양치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이후에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왔다. 치과 전문가들은 이 질문에 대해 비교적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 핵심은 ‘타이밍’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커피를 마시기 전에 양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밤사이 구강 내에 쌓인 플라그와 세균을 제거한 뒤 깨끗한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착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양치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커피를 마시는 것이 치아 보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커피의 산성 성질이다. 커피는 구강 내 산도를 높여 일시적으로 치아의 법랑질을 약화시킨다. 이 상태에서 바로 양치를 하면 마찰에 의해 법랑질이 더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커피를 마신 직후 양치를 피하고, 최소 30분 정도 시간을 두라고 권하는 이유다.

커피 자체가 치아에 긍정적인 음료는 아니다. 치아 표면에는 미세한 구멍이 존재하는데, 커피 색소가 반복적으로 침투하면서 착색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당분이 첨가될 경우 충치 발생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산성 환경 역시 세균 번식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커피를 즐기면서도 치아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몇 가지 실천법을 제시한다. 먼저 커피를 하루 종일 나눠 마시기보다 한 번에 마시는 것이 좋다. 장시간에 걸친 섭취는 치아가 산성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리기 때문이다.

아이스커피의 경우 빨대를 사용하는 것도 착색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당분 첨가를 줄이는 것 역시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커피를 마신 직후 양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물로 입안을 헹군 뒤 잠시 시간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은 산과 색소를 일부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대안 음료로는 물이 가장 권장된다. 특히 기상 직후에는 물이 구강 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무가당 허브차나 당분이 첨가되지 않은 식물성 음료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선택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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