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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두 번 이상 반복하는 양치질. 너무 익숙한 습관이지만, 잘못된 방식이 오히려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이 꼽은 가장 흔한 실수는 ‘과도한 힘으로 닦는 습관’이다. 치과의사들은 강하게 문지르는 방식이 플라크 제거에 더 효과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치아와 잇몸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이런 습관은 잇몸이 내려앉는 잇몸 퇴축, 치아 표면의 법랑질 마모, 치아 민감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개운함’을 기준으로 양치 상태를 판단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강한 압력으로 빠르게 문지르는 방식은 오히려 양치 시간을 단축시키고, 치아 곳곳에 남아 있는 플라크를 충분히 제거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구강 건강 및 웰빙 증진을 목표로 하는 영국의 구강건강재단은 양치질 후 치약 거품을 뱉어내되 바로 헹구지 말 것을 권장한다. 치약이 치아에 몇 분 동안 남아 있도록 두었다가 헹구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는 치아 법랑질을 강화하는 데 사용되는 불소의 건강상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다. 치약을 뱉어낸 후 바로 헹구면 고농축 불소가 씻겨 나가 예방 효과가 감소한다고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치약에 함유된 불소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 미국 어린이들의 치아 상실 또는 충치 발생률 감소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지적되는 또 다른 문제는 잘못된 도구와 습관이다. 딱딱한 칫솔을 사용하는 경우 잇몸에 자극이 커질 수 있고, 평균 양치 시간이 30초 내외에 그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양치 시간은 최소 2분 이상이다. 또한 플라크가 많이 쌓이는 잇몸과 치아의 경계 부위를 충분히 닦지 않거나, 혀를 관리하지 않는 것도 흔한 실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양치법의 핵심을 ‘힘이 아니라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 힘을 빼고, 치아와 잇몸 경계를 따라 약 45도 각도로 천천히 닦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여기에 충분한 시간을 들이고, 혀까지 함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동칫솔이 꼭 필요할까? 미국의 치과의사 그렉 갤펀드 박사는 양치질을 효율적으로 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고 전한다. 그렇다면 치실은 언제 사용하면 좋을까? 양치질 후에 치실로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치과의사 세스 혼은 치실이 먼저라는 견해다. 2018년 치주학저널에 발표된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치실을 사용한 후 칫솔질을 했을 때 치간 및 전체 치태가 더 많이 감소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