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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감이 오래가고 자주 쥐가 나거나 잠을 설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마그네슘 부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마그네슘은 에너지 생성과 신경·근육 기능, 혈압 및 혈당 조절 등 몸속 수백 가지 생리 작용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하지만 식습관 문제나 특정 질환, 약물 복용 등으로 부족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본격적인 마그네슘 결핍증은 드물지만, 미국인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충분한 마그네슘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의 웰니스기업 샤클리의 에린 배릿 박사는 마그네슘 결핍이 흔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마그네슘이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가공식품은 정제 과정에서 미네랄이 제거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마그네슘 결핍은 대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섭취하고 있는지 알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식단에서 마그네슘 섭취량을 늘려야 할 필요성을 알려주는 미묘하지만 분명한 신호는 있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프리벤션은 최근 마그네슘 부족 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신호를 소개했다.
전문가들이 꼽은 대표적인 신호는 쉽게 가시지 않는 피로감이다. 마그네슘은 세포의 에너지 생성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충분히 쉬어도 무기력함이 계속될 수 있다.
근육 경련과 눈 밑 떨림, 손발 저림도 흔한 증상으로 꼽힌다. 마그네슘은 칼슘과 칼륨 같은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부족하면 신경과 근육이 더 예민해져 경련이나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침에 종아리가 뻐근한 느낌이나 밤에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불안감과 예민함, 수면 장애 역시 관련 증상으로 언급됐다. 전문가들은 마그네슘 부족이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조절에 영향을 미쳐 짜증이나 불안, 잠들기 어려운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심플리웰니스의 사만다 피터슨 박사는 “정신은 말똥말똥하지만 피곤한 느낌이 들거나, 피곤한데도 잠들기 어려울 때 종종 마그네슘 수치를 살펴본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두통이나 편두통이 올 수도 있다. 마그네슘이 뇌의 신경 전달과 혈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탓이다. 또한 변비, 단 음식에 대한 강한 갈망, 심장 두근거림, 혈압 상승, 골밀도 저하 등이 마그네슘 부족과 연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한 경우에는 부정맥이나 경련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마그네슘은 녹색 잎채소와 견과류, 씨앗류, 통곡물, 콩류 등에 풍부하다. 전문가들은 특정 증상이 지속된다면 무작정 영양제를 복용하기보다 의료진 상담과 혈액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수면 장애나 소화불량 등 증상에 따라 적합한 마그네슘 제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