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함께 만지는 물건을 접한 뒤에는 손을 바로 씻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방심하고 넘길 수 있는 10가지 위생 사각지대다. 픽셀즈
전문가들이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위생 습관으로 꼽는 것은 바로 손 씻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누와 흐르는 물만으로도 세균·바이러스 전파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많은 사람이 함께 만지는 물건을 접한 뒤에는 손을 바로 씻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전문가들이 손 씻기를 권장하는 대표 물건들을 정리했다.
먼저 현금이다. 카드 결제가 늘었지만 여전히 지폐와 동전은 수많은 사람 손을 거친다. 실제 해외 연구에서는 지폐에서 구강 세균과 대장균 등 다양한 미생물이 검출된 사례도 보고됐다.
대중교통 손잡이와 문손잡이도 대표적인 고위험 표면으로 꼽힌다. 지하철 봉,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공용 화장실 문고리 등은 불특정 다수가 반복적으로 접촉하기 때문이다. 특히 감기·독감 유행 시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식당 메뉴판 역시 의외의 세균 집합소다.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에서는 메뉴판에서 높은 수준의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많은 손을 거치지만 자주 소독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병원 접수용 펜이나 대기실 의자 팔걸이도 손 씻기가 필요한 장소로 언급된다. 병원 특성상 다양한 환자가 오가기 때문에 세균 노출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반려동물을 만진 뒤에도 손 씻기가 권장된다. 건강한 반려동물이라도 피부나 털에 세균·곰팡이·기생충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아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터치스크린도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위생 사각지대다. 공항 키오스크, 무인 주문기, ATM 화면, 엘리베이터 버튼 등은 수많은 사람이 손으로 누른다. 스마트폰 역시 얼굴과 손이 반복 접촉하는 만큼 청결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방 도마와 수세미도 세균 번식 위험이 높은 곳이다. 특히 생고기를 손질한 뒤에는 손과 조리도구를 바로 세척해야 한다. 사용한 수세미는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남이 쓰던 펜도 의외로 세균이 많을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사무실 펜에서 변기보다 높은 수준의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특히 펜 뚜껑을 입에 무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비누 디스펜서 펌프 역시 반복 접촉으로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리필형 공용 디스펜서는 표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세균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공항 보안 검색대 플라스틱 바구니도 주의 대상이다. 신발과 가방 등이 반복적으로 올라가는 만큼 오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손은 얼굴·눈·입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라며 “외출 후와 식사 전, 공용 물건을 만진 뒤에는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