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이것’하면…뇌졸중·심장마비 위험 반으로 준다

1년에 한 번 ‘이것’하면…뇌졸중·심장마비 위험 반으로 준다

새 연구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몸 전체에 일시적인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데, 이 염증이 혈관과 심장에 부담을 주면서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프리픽 이미지 사진 크게보기

새 연구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몸 전체에 일시적인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데, 이 염증이 혈관과 심장에 부담을 주면서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프리픽 이미지

40대 이상이 주목할 만한 연구가 발표됐다.최근 연구에서는 독감 예방 효과를 넘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독감 예방주사는 독감을 막기 위한 계절성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과 심방마비와 독감이 어떤 연관이 있을까.

덴마크와 스웨덴 공중보건 연구진은 2026년 4월 국제 학술지 유로서베일런스(Eurosurveillance)에 발표한 연구에서 독감 감염이 급성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몸 전체에 일시적인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데, 이 염증이 혈관과 심장에 부담을 주면서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이전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캐나다와 프랑스, 스페인 연구에서는 독감 확진 후 첫 7일 동안 심장마비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덴마크 연구에서는 독감 감염 후 뇌졸중 위험은 최대 3배, 심장마비 위험은 최대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은 독감 백신이 단순히 감염을 예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백신을 맞았음에도 독감에 걸린 사람에게도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덴마크에서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으로 입원한 약 20만3000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약 5000명은 해당 독감 시즌에 독감에 감염됐으며, 특히 40세 이상 1221명은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1주일 이내 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비율은 비슷했다.

분석 결과는 뚜렷했다. 독감에 걸린 뒤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서 평소보다 약 4.7배 높아졌다. 반면 백신을 맞았지만 독감에 걸린 사람은 위험이 2.4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즉, 독감 감염 후 급격히 증가하는 심혈관 위험이 백신 접종으로 약 절반 수준까지 감소한 셈이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자의 심혈관 위험 증가율이 미접종자보다 약 49% 낮았으며, 이는 독감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는 역할뿐 아니라 감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 합병증 위험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인 만큼 독감 백신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직접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독감 예방접종이 특히 중장년층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예방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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