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0 14:54“항소심은 최 변호사가 봐야죠.”언제부턴가 로고스 안에서는 1심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거나, 기록이 복잡한 항소심 사건이 들어오면 내 이름이 먼저 오르내리곤 했다. 누가 처음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항소심 전문”이라는 조금 부담스러운 별명도 따라붙었다.그날도 파트너 변호사님께서 사건 기록을 들고 나를 찾으셨다.“이 사건은 최 변호사가 한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고마운 말이었지만 부담이 먼저 밀려왔다. 별명은 별명일 뿐인데, 사건 기록은 늘 진짜였으니까. 미팅에 들어가 보니 의뢰인은 이미 다른 변호사를 선임해 1심을 진행한 상태였다. 그런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었다.의뢰인은 15억 원 상당의 재산분할금을 청구했다. 상대방은 5억 원을 청구했다. 그런데 1심 법원은 오히려 의뢰인이 상대방에게 위자료와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청구한 사람이 받기는커녕, 도리어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은 것이다.의뢰인은 이미 한...
2026.07.06 15:22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성격도 다를까.미국 텍사스대학교 심리학자 샘 고슬링 연구팀이 반려동물 선호와 성격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개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외향성과 성실성, 친화성이 높지만 고양이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개방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미국 캐럴대학교가 성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고양이를 선호하는 집단은 개방성과 창의성, 호기심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개를 선호하는 집단은 사회성과 활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연구는 외향성, 친화성, 성실성, 개방성, 신경성 개인의 성격을 분석하는 대표적인 ‘빅 파이브(Big Five)’ 성격 특성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그 결과 개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고 활동적인 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규칙적인 일상과 책임감을 중요하게 여기며 협조성과 친화성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반면 고...
2026.06.16 17:31지난 4일 일본에서 한 가족이 생일 케이크에 아기의 얼굴을 수차례 밀어 넣는 영상을 SNS에 게시해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영상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확산되며 비판 여론이 커졌고, 현지에서는 아동의 안전을 우려한 신고가 잇따랐다. 결국 아동상담소는 아이를 일시 보호했으며, 경찰도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지난 4일 틱톡에는 한 살 생일을 맞은 것으로 보이는 아기의 얼굴을 케이크에 강제로 밀어 넣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가운데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이 아이의 머리를 잡고 여러 차례 케이크에 밀어 넣는 장면이 담겼다. 주변에서는 웃음소리와 함께 이를 장난처럼 즐기는 모습도 포착됐다.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가족 측이 맥주잔을 아이 입에 대는 영상과 목욕 중 아이의 얼굴을 잡고 물속에 담그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추가로 공개되면서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해당 영상은 틱톡뿐 아니라 X(옛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2026.06.04 13:40영국 왕실을 떠난 뒤 라이프스타일 사업가로 활동 중인 메건 마클이 과거 발언과 현재 사업 전략 사이의 괴리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논란의 발단은 약 10년 전 영상이다. 메건 마클은 2016년 자신이 운영하던 라이프스타일 블로그 ‘더 티그(The Tig)’를 소개하며 “내 사이트에는 100달러짜리 캔들이 없다. 그런 것은 매우 불쾌하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브랜드 정체성을 “실제로 구매할 수 있으면서도 동경할 수 있는, 친근한 옆집 소녀 같은 이미지”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상황은 달라졌다. 메건 마클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애즈 에버(As Ever)’는 캔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개별 제품 가격은 64달러 수준이지만, 2개 세트는 128달러, 4종 세트는 256달러(약 40만원)에 판매된다.이에 일부 소비자와 왕실 팬들은 “과거 고가 캔들을 비판했던 사람이 이제는 더 비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모순을 지적하고 나섰다.SNS...
2026.06.02 12:01스타벅스 하면 출근길 커피 한 잔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오후 시간대 스타벅스 이용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보다 가벼운 음료와 간식, 그리고 ‘잠깐 쉬어가는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스타벅스는 최근 글로벌 마케팅 및 채널 개발 담당 에린 실보이 수석 부사장이 작성한 리포트를 통해 “스타벅스가 아침 출근 시간대를 넘어 오후에도 붐비는 장소로 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 방문객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오후 3~5시, 새로운 ‘스타벅스 타임’스타벅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매장 방문객 수는 오후 2시 이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며, 특히 오후 3~5시 시간대의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최근에는 이 흐름이 초저녁까지 이어지고 있다.과거 스타벅스는 아침 커피 수요에 크게 의존했다. 실제로 미국 매출의 절반 이상이 오전 11시 이전에 발생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후의 재충전(...
2026.06.01 10:46국내 소아외과 분야의 권위자인 한석주(66)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협성문화재단이 수여하는 협성사회공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협성문화재단은 지난 5월 2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시상식을 열고 한 명예교수에게 협성사회공헌상과 상금 5000만 원을 수여했다.한 명예교수는 29년간 연세대 의대에서 교육과 연구를 이어오며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어린 환자들을 치료해 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소아 로봇수술을 도입해 소아외과 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재단은 한 명예교수가 의료 현장에서 수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아동 성폭력 피해자 ‘나영이’의 치료를 맡아 헌신적인 의료 활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른바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 주범의 특혜 입원 논란을 공익 제보해 사회 정의 실현에도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협성사회공헌상은 부산의 향토기업인 협성종합건업과 협성문화재단을...
2026.05.28 15:11강아지가 사람 말을 들을 때 고개를 한쪽으로 갸웃하는 모습은 봐도봐도 사랑스럽다. 반려인들에게는 익숙한 모습이지만, 전문가들은 여기에는 청각·시각·학습과 관련된 여러 이유가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전한다.미국 생활매체 굿하우스키핑은 최근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들의 설명을 바탕으로 강아지의 ‘고개 갸웃’ 행동의 이유를 소개했다. 가장 많이 언급하는 이유는 “소리를 더 정확히 듣기 위해서”다.개는 사람보다 훨씬 넓은 주파수를 들을 수 있지만, 소리의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머리와 귀의 위치를 조절하기도 한다. 사람은 최대 2만Hz의 고음을 들을 수 있지만, 개는 4만5000Hz에서 6만Hz에 이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더라도, 개는 인간의 청력 범위를 벗어난 소리에 귀 기울이고 반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특히 낯선 소리나 익숙한 단어를 들었을 때 고개를 기울이며 소리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산책 갈까?”, “간식 먹을래?” 같은 ...
2026.05.27 13:37강아지를 키워보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입양했다가 현실의 벽을 체감하는 초보 견주들이 적지 않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산책을 요구하거나, 분리 불안으로 집안을 어지럽히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털 관리와 훈련이 필요해서다. 전문가들은 처음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일수록 ‘예쁜 견종’보다 ‘함께 살기 쉬운 성향’을 먼저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초보 견주에게 추천하는 견종은 골든레트리버다. 사람을 좋아하고 훈련 반응이 좋아 ‘국민 입문견’처럼 언급된다. 낯선 사람이나 아이와도 비교적 잘 지내 가족 단위 가정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다만 체구가 큰 만큼 충분한 산책과 활동 시간은 필요하다.래브라도 리트리버 역시 초보 견주 추천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다. 활발하지만 기본 성격이 안정적이고 사회성이 좋아 처음 키우는 사람도 교감 형성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반려견 유치원이나 훈련소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훈련 반응이 좋은 견종”이라는 평가가 많다.실내 생활 중심의 1인 가구에는 소형견이 더 현...
2026.05.21 12:00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집안 환기와 청소를 동시에 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하지만 환기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오히려 집안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공기 중에 퍼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많은 사람들이 청소기를 돌리기 전 창문부터 여는 습관을 갖고 있지만, 이는 실내 공기질 측면에서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바람이 들어오는 상태에서 청소기를 사용하면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미세먼지와 집먼지진드기 배설물, 섬유 먼지 등이 공기 중으로 다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실내 청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 재비산(resuspension)이 호흡기 자극과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재비산 먼지’는 바닥이나 가구 표면에 가라앉아 있던 먼지가 사람 움직임이나 바람, 청소기 바람 등에 의해 다시 공기 중으로 떠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카펫이나 침구 주변에서는 미세 입자가 쉽게 공기 중에 떠오를 수 있어 청소 후 환기가 더...
2026.05.20 17:25환경단체가 최근 서울시와 환경부의 러브버그 방제 실험에 대해 “친환경이라는 말로 너무 쉽게 산에 약을 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서울시는 미생물 살충제인 BTI를 계양산 부엽층에 뿌린 결과 러브버그 유충 살충률이 98%에 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파리목에만 작용해 다른 동식물에는 영향이 적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환경단체는 “‘파리목만 죽인다’는 말이 안전하다는 뜻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파리목에는 러브버그뿐 아니라 꽃가루를 옮기거나 낙엽 분해를 돕는 다양한 곤충들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국내 파리목 곤충은 3000종이 넘는다.단체는 또 “학계에서도 BTI를 무조건 안전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 일부 연구에서는 반복 살포 시 특정 곤충 감소나 생태계 변화 가능성이 보고됐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해외 연구들도 방제 전후 생태계 변화를 함께 관찰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실험이 산림 부엽층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