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생얼’이 유행하면서 피부에 관심을 갖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치료법은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진료로 각광받고 있는 존스킨 한의원을 찾았다.
패션과 미용 트렌드를 선도하는 압구정동에 독특한 컨셉트의 한의원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피부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한의사들이 뜻을 모아 세운 존스킨 한의원. ‘피부 미용성형의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이곳은 압구정동 외에도 잠실, 신촌 등 여러 지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피부 전문 한의원이다.
압구정점의 박진미 원장은 영문학도였던 스물한 살에 결혼, 줄곧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다가 뒤늦게 한의사가 됐다. 본인이 여성이고 주부이다 보니 여성 질환과 피부 질환 쪽에 관심을 두고 치료해오다 여드름, 기미, 주름 및 안면윤곽 교정 외에도 두피, 탈모, 아토피, 건선, 비만 등 피부 미용과 관련된 분야들을 전문적으로 다루게 되었다.
“개개인의 피부 타입과 상태에 맞는 맞춤 진료를 제공하고 있어요. 피부는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리는 계기판이기 때문에 단지 피부의 외부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부적 원인을 찾아 치료함으로써 내겳甁括?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의 문제점을 각종 시술과 관리를 통해 해소시키는 피부 관리실, 성형외과, 피부과와 달리 한의원에서는 한약재를 이용해 피부 문제의 내부적인 문제를 없애는 데 중점을 두는 치료를 한다. 이같이 기존 한의원의 치료법에 피부과와 에스테틱의 장점을 더한 치료법을 개발,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고려하는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 몸을 꽃에 비유하자면 몸의 순환 상태가 줄기, 얼굴은 꽃잎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꽃에 문제가 생겼을 때 꽃잎에만 물을 주면 안 되잖아요. 토양에 영양을 주어 오장육부가 제대로 기능하게 하고, 그 영양이 줄기를 통해 꽃잎까지 잘 전달되도록 해야겠죠.”
내부적 치료는 항산화 약차로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도와 오장육부가 바로 작용하게 하는 한편, 부황이나 경락, 뜸 등으로 몸의 뭉친 부분을 풀어주고 순환을 도와주는 기혈 순환치료를 포함한다. 몸 전체의 순환 상태가 나쁠 경우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얼굴까지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순환 치료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존스킨 한의원의 피부 미용 및 성형 치료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오행침법시스템’이라 불리는 침 시스템이다. 목침, 화침, 토침, 금침, 수침 등 오행의 원리를 응용, 환자의 연령별로 나타나는 각종 피부 미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 시스템은 사전관리, 본시술, 사후관리, 자가관리 등 치료와 관리의 기승전결이 완비된 통합 솔루션으로 환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10~20대에 발생하는 여드름 흉터나 아토피 흉터 제거에는 목침이 효과가 있으며 20~30대에 심한 화농성 여드름, 안면 홍조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는 화침이 제격이다. 기미, 잡티로 인해 칙칙한 얼굴색이 신경 쓰이는 30~40대라면 피부 색소 질환을 치료, 개선하는 미백 시스템으로 통하는 금침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사각 턱, 이중 턱, 매부리코, 높은 광대뼈 등 정상보다 큰 부위의 뭉친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주어 아름다운 얼굴 형태를 되찾아주는 토침은 안면윤곽교정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수침은 40대 이후 피부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주름을 치료하기 위한 항노화 시스템으로, 위축되고 노화된 피부를 원래의 탄력 있는 피부로 회복시키고 몸의 원기를 보충해주며 노화를 예방한다.
존스킨 치료법은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승전결의 이음새를 통해 이루어진다. 시술 전에는 안면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고, 복부를 신부발열요법, 어깨를 경락마사지 등으로 풀어주어 치료 효과를 높이고 특수하게 고안된 침법으로 시술을 하고 난 후에는 진정 및 재생 치료까지 겸하게 되는 것. 그래서 환자가 내원을 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피부 검사와 체성분 검사, 경락기능 및 간기능 검사, 활성산소 검사, 스킨체크 상담, 맥과 안색, 혀, 배 등을 살펴보는 진료 상담으로 내부적인 원인을 파악한 다음 약 상담을 한 뒤 피부 치료를 하게 된다. 이 때, 한 달에 두세 번씩 피부 경과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치료 방향을 재설정하게 된다. 집중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사후관리.
“얼마나 치료를 잘했는지만큼이나 중요한 건 사후관리입니다. 특히 집에서의 자가관리가 중요해요. 예를 들어 점을 뽑는 시술을 한 뒤 잡티가 생겼다면 점을 뽑고 나서 피부를 자외선에 노출시켰다거나 제대로 관리를 해주지 않았다는 의미거든요.”
존스킨 한의원에서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전화통화로 고객의 피부 관리 상황을 체크하는 ‘스킨 코디네이터’로 올바른 사후 자가관리의 틀을 마련하고 있다.
“사람의 몸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른 방법의 치료법이 행해져야 합니다. 또 내원치료와 자가관리의 앞뒤가 맞아야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고요. 침법과 더불어 치료의 기승전결이 짜임새 있게 맞춰져 있다는 것과 고객의 자가관리를 돕는 ‘스킨 코디’등은 존스킨만의 강점입니다.”
신체의 건강적 측면과 미용적 측면을 조화롭게 융화시켜 자극적이고 즉시적인 효과 대신 자연스럽고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추구하는 박진미 원장. 그의 바람대로 존스킨 한의원을 방문하는 모든 환자들이 각각의 피부에 걸맞은 치료와 케어를 통해 더욱 아름다운 피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곽소경(자유기고가) ■ 사진 / 원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