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향해 열정을 쏜다! 오종학

꽃미남 10人

승리를 향해 열정을 쏜다! 오종학

댓글 공유하기
ㆍ27세·미혼·응원단장
ㆍ“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꽃미남 10人]승리를 향해 열정을 쏜다! 오종학

[꽃미남 10人]승리를 향해 열정을 쏜다! 오종학

올해로 2년 차, 두산 베어스의 응원을 이끌고 있는 오종학 단장은 ‘잠실 원빈’이라 불리는 필드 밖 또 다른 스타다. 까다로운 네티즌들마저 인정한 이 잘생긴 응원단장은 경기장 안팎에서 그 인기를 실감하는 중. 하지만 겉모습만으로 그를 설명하기엔 모자란 것이 너무 많다.

“체육과 출신이라 여러 가지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여름에는 웨이크보드, 겨울에는 스노보드를 즐기는데 응원단장을 시작하고 나서는 좀처럼 시간이 나질 않네요. 시즌 내내 야구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처음 응원을 시작한 건 대학교 2학년 때다.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응원단의 모습을 보고 응원의 매력에 빠져든 후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두산 베어스 응원 단상에 오른 실력파다.

“대전 출신이긴 하지만 아버지께서 두산의 전신이었던 OB 팬이셨어요. 저 역시 두산 팬으로 자랐고요. 그래도 맨 처음 단상에 올랐을 땐 고생이 많았어요.”

잘생긴 외모는 팬들에게 ‘오종학’이라는 이름을 빠르게 각인시키기도 했지만 외모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남모를 속앓이도 많이 했다. 샤프한 외모가 우직한 ‘곰(베어스)’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단다. 1년간 폭풍과 같은 나날을 보내고 이제는 더욱더 팬들과 혼연일체가 돼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는 2이닝 정도면 그날 관객들의 스타일이 파악된단다. 평일 골수 회사원 팬들이 많은 날에는 1회부터 9회까지 달리는 분위기로, 주말 가족 관객들이 많을 때는 두루두루 챙겨가며 응원을 유도해간다. 가장 짜릿한 순간은 역시 역전의 순간이다. 뚝배기처럼 달아오르다 한번 끓기 시작하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두산 팬들의 특성상 열광적인 응원 뒤 역전승을 거두는 순간은 그야말로 ‘미친다’고. 그에게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물었다.

“팀 우승이죠. 작년엔 플레이오프 때 2위로 올라갔는데 올해엔 큰 이변이 없는 한 3위로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요. 더 좋은 성적으로 올해엔 꼭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야구 말고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없냐고 묻자 한참 동안이나 대답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 저녁에 잠들 때까지 온종일 응원에 빠져 있는 그에게 너무 어려운 질문이었을까? 그러고 보니 인터뷰 중 야구와 관련된 것 외에 그에 대해 알아낸 건 해물떡볶이를 잘 만들고 최근 마트에서 계량컵을 구매했다는 것뿐이다. 이 남자, 아무래도 시즌이 끝나면 다시 한번 만나봐야 할 것 같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원상희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