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하루에 3~4시간 자는 워커홀릭, 스트레스도 즐깁니다”
“10대 취향의 모 패션지에서 의상, 뷰티 모델로 잠시 일했어요. 고등학교 때는 진짜 놀았던 것 같고요(웃음). 졸업하고 군대 다녀와서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공부했죠.”
그는 현재 서희건설 건축사업팀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부지를 선정하고 매입부터 건물이 지어질 때까지를 기획하는 일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일을 시작해서 3년 정도 됐어요. 건물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간단하게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제 손에서 몇 천억이 왔다 갔다 하고 한 프로젝트를 맡으면 2, 3년간 진행하죠.”
업무가 많은 탓에 야근의 연속이다. 그 탓인지 여자친구도 없다. 그는 밤새 일하고 새벽에 퇴근을 하며 느끼는 피곤함마저 즐긴단다.
“전 워커홀릭인 것 같아요. 새벽에 퇴근하면서도 바로 집에 안 들어가고 혼자 심야 영화를 보러 갑니다. 잠은 하루에 3~4시간 자요. 원래 잠이 없는 체질인가봐요.”
주말에는 웨이크보드를 타러 간다. 곱상한 외모에도 여자친구 없이 혼자 시간을 즐기는 걸 보면 그는 혹여 요즘 유행하는 ‘초식남’이 아닐까?
“초식남은 피부 관리에 신경 쓰고 그래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전 그럴 시간이 없어요. 여자친구도 하루빨리 사귀고 싶고요.”
이상형은 ‘아! 하면 어! 할 줄 아는’ 자신과 이야기가 통하는 센스 있는 여성이다. 자신이 말주변이 없는 편이라 밝고 명랑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외모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아무리 예뻐도 6개월 만나면 똑같아지는 거 아닌가요?(웃음)”
그는 10년 후 건축개발회사를 운영해보는 것이 꿈이다. 지금처럼 열심히 일한다면 실현 가능하리라 본다. CEO 김상현, 파이팅!
■ 글 / 이유진 기자 ■ 사진 / 원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