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나만의 재테크 노하우 공개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

(3)나만의 재테크 노하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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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3)나만의 재테크 노하우 공개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3)나만의 재테크 노하우 공개

결혼한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재테크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다. 결혼이 현실이 되고 나면, 내집 마련에 대한 부담, 대출금, 아이들 교육비 등 필요한 돈이 한두 푼이 아니기 때문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재테크를 해온 주부들의 경험담을 통해, 그녀들의 똑 소리 나는 노하우를 들어보자.

이달에는 재테크에 대한 여러 경험을 갖고 있는 주부들이 모였다. 가장 연장자인 김민화씨(42)는 결혼 후 나름 재테크를 열심히 해왔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주부이고, 김진이씨(37)는 ‘인생은 즐기며 사는 것’이라며 돈을 모으는 것보다 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부다. 마지막으로 조예령씨(28)는 이제 결혼 2년 차 초보 주부로 재테크에 대한 욕심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 생각이 많다.

세 명의 주부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재테크에 대해 설명했다. 여기에 나머지 주부들은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재테크 정보를 공유했다. 지금부터 주부 3인의 재테크 노하우를 찬찬히 살펴본 뒤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의 조언과 총평을 들어보자.

김민화 주부
(42세, 결혼 17년 차, 아들 17세, 딸 14세, 서울 송파구 방이동)
초기 자산17년 전, 7천만원 전세로 결혼 생활 시작
부동산-3년뒤, 마포 32평 아파트 1억5천만원에 분양 (종자돈+시댁 도움)
-마포 아파트 구입 7년 만에 3억5천만원에 매매.
-2000년 수서에 38평 아파트를 급매로 5억5천만원에 구입.
(3억5천만원+그동안 모은 종자돈)
-3년후, 수서 아파트 6억5천만원에 매매.
-2003년 급매로 구의동 아파트를 5억9천만원에 구입.(지금도 오르는 중 : 7억원 상당)
-구의동 전세값 3억원으로 방이동에서 전세로 살고 있음.
펀드몇 백만원 투자, 수익률은 좋지 않아서 보유 중.
주식13년 전, 5백만원 투자해본 경험 있음. 주가 폭락 후 투자 안함.
기타부모님에게 받은 유산 5억원 : 판교에 땅과 복합상가 구입.
▶ 80평을 급매로 8억원(대출 3억원)에 구입.
▶ 구의동 집 팔아서 그 돈(5억원)으로 집 지을 계획.
▶ 집을 2채 지어서 입주할 계획, 또 하나는 월세수익 기대.
▶ 상가 입주로 생기는 권리금 등으로 오피스텔 등에 투자할 계획.
순이익=7억원 상당 아파트(초기 자산 7천만원) + α(유산 5억원)▶ 6억3천만원 + α(유산)

‘부동산 투자’의 달인 김민화 주부에게 물었다!
조예령 재테크 중에서 특히 부동산은 정보가 중요한 것 같아요. 급매나 저렴한 지역의 매매 정보를 어디서 접하시나요?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3)나만의 재테크 노하우 공개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3)나만의 재테크 노하우 공개

김민화 보통 제 나이쯤 되면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요. 전문가를 찾아다니는 건 아니고 여가활동을 하다 보면 함께하는 언니들에게 재테크 정보를 많이 들어요. 한 언니는 주식 투자했다가 망해서 저한테 절대 주식 투자 하지 말라고 강조해요. 대신, 펀드는 투자하기에 좋을 것 같아서 적당한 시기를 보는 중이에요.

조예령 그럼, 재테크에 능한 아줌마들이 모이는 ‘모임’을 자주 갖는 게 좋은가요?

김민화 그렇게 모임에 참가하기 시작하면, 강남의 ‘복부인’ 아줌마처럼 될 수 있잖아요. 그냥 주위의 아는 언니들에게 듣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따로 경매 수업도 듣고, 좋은 장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직접 발품을 팔아서 잘 알아보고 사야 해요. 재테크도 재미로 해야 돼요. 돈을 좇아가는 게 아니라 나를 따라오게 해야 되요. 저도 결코 처음부터 돈이 있어서 시작한 건 아니에요.

김진이 미혼일 때부터 관심이 있었나요?

김민화 결혼 전에는 청약주택 이외에는 관심 없었어요. 결혼하고, 마포에서 살려고 보니까 동네가 정말 허름하더라고요.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저런 곳에 땅을 사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렇게 습관적으로 땅을 보던 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김진이 나중에 돈이 될 만한 그런 부분이 눈에 들어오세요?

김민화 제가 그런 것을 보는 능력이 있었나 봐요. 서울은 이미 오를 만큼 올라서 투자해 봐야 가치가 없다는 생각에, 수도권으로 눈을 돌렸어요.

조예령 펀드에는 관심이 없으셨나봐요?

김민화 전 겁이 많고, 주식 투자 잘못 해서 죽은 사람을 본 적이 있어서 주식은 안 해요. 주위에서 펀드 투자로 고수익 내는 걸 본 적은 있어요. 그래서 ‘펀드’에 관심은 많은데, 아직은 전 세계적으로 동향이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펀드는 좀 자제하는 중이에요. 주식 투자는 폭락한 뒤로 아예 투자를 하지 않았고 조금 투자했던 펀드는 지금 거의 원금 유지 수준이니까요.

김진이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실패하신 적은 없어요?

김민화 부동산으로는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어요. 저는 부동산과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주위에 보면 펀드 쪽으로 계산이 강한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조예령 저는 막 결혼생활을 시작해서 목돈을 모으는 단계인데, 목돈은 어떻게 모으셨나요?

김민화 저는 초기 자금이 7천만원이었어요. 적금도 많이 들었고, 그때는 아이들이 어렸기 때문에 돈을 빨리 모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조예령 종자돈 모으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지금 돈을 모으고 있는데 이 단계가 너무 지루해요. 부동산도 알아보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까 잘 안 되더라고요. 신문 보고 무료 강의도 들어보려 다녔는데, 결국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는 단계예요.

김민화 적립식으로 돈을 모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투리 돈이 모여서 큰돈이 되는 거죠. 아낄 수 있는 돈이 모이고 모여서 덩어리가 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 평가
김민화 주부에게 ‘배워도 좋을 5계명’

(1)모범 사례, 탄탄대로.
(2)몸으로 익힌 부동산 투자 성공 사례자.
(3)직접 투자보다는 간접 투자(펀드) 선호.
(4)젊어서 종자돈 마련에 성공했고 종자돈의 중요성 몸으로 체득.
(5)돈은 좇아가는 것이 아니라 따라오게 만들어야 한다는 진리 또한 체득.


조예령 주부
(28세, 결혼 2년 차, 아이 없음, 서울 강남구 개포동)
초기 자산집: 시댁에서 32평 아파트 마련해줌(현재 시가 10억원)
현재 자금: 총 4천8백만원(모은돈)
부동산주택 계획: 청약통장 2개로 나중에 집을 늘려 이사를 갈 생각.
병원 개원 계획 : 군의관인 남편이 제대를 하면 개원할 계획.
이에 개원 자금을 예정.
펀드2천만원 정도 주식 투자 중. 수익률은 현상 유지 상태.
주식펀드 : 10만원씩 적립식으로 3개 있음.
기타적금 : 군인 공제(2천5백만원)
CMA : 3백만원.
변액 보험, 종신 보험, 실비 보험 있음.
순이익=저축+주식 투자+펀드 등 ▶ 4천8백만원(부모에게 받은 집 제외)


신혼부부의 재테크 초보 조예령씨에게 묻는다!
조예령 아까도 말했듯이 결혼해서 지금까지 종자돈을 모으는 과정이 너무 지루해요.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3)나만의 재테크 노하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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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이 이미 고가의 집을 가지고 있는데 재테크를 하고 싶어 하는 이유가 뭐예요?

조예령 전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좀 더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돈으로부터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요. 또 돈을 굴리는 그런 맛을 느껴보고 싶기도 해요.

김민화 주식은 어디에 투자했어요?

조예령 삼성전자, LG화학 같은 우량주를 한 달에 1, 2주씩 저축하는 마음으로 사고 있어요. 손해를 보더라도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좀 더 빨리 투자를 했으면 좋겠어요.

김진이 군인 공제에 넣어둔 돈은 언제 찾아서 쓸 수 있나요?

조예령 4월에 찾아서 쓸 수 있는 돈이에요. 아직 어디에 어떻게 쓸지는 계획하지 않았어요.

김민화 제가 보기엔 알뜰하게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조예령 현금이 4천8백만원 있는데, 그 돈을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요?

김민화 그 돈 가지고는 집을 사기는 힘들고, 지방에 있는 땅은 살 수 있을 거예요. 대신 잘 알아봐야죠. 그 돈을 굴리고 싶으면, 주식형&적립식 펀드 같은 곳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5년 정도 적금 든다고 생각하고 묻어두면 목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예령 아파트 시세를 보면 너무 비싸잖아요. 저는 이 종자돈이 2억~3억원만 됐으면 좋겠어요. 그 종자돈 모으는 데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는 게 가장 힘든 것 같아요.

김진이 지금 가지고 있는 아파트에서 대출을 받아서 투자하면 어떨까요?

김민화 강남권에 사는 사람들한테는 대출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대출 이자를 내면서 다른 곳에 투자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래서 수익이 난다고 해도 목돈이 되기는 쉽지 않다는 거죠. 내가 보기에 5천만원으로는 투자하기도 애매하고, 펀드하기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장 땅이나 오피스텔 같은 곳에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돈이 모아질 때까지 좀 더 여유를 갖고 기다리는 게 좋겠어요. 아직 아이가 없으니까 본인이 생각하는 목돈이 모이면, 그때 투자해도 늦지 않을 거예요.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 평가
조예령 주부의 ‘다듬어야 할 초보자에 대한 5계명’

(1) 전도유망
(2) 직접 투자로 고수익을 통한 빠른 목돈 마련 욕심 금물.
펀드 적립식 투자 확대 필요.
(3) 종자돈은 눈덩이와 같아 처음에는 천천히 커지지만
나중에 쉽게 불어남을 받아들여야 함.
(4) 앞으로 병원 개원 등 고수입이 예상될수록
더욱 안정적인 간접 투자가 필요함.
(5) 현재 여윳돈도 적립식으로 5~10회에 나눠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유함.


김진이 주부
(37세, 결혼 10년 차, 아들 8세, 서울 강동구 길동)
초기 자산5천만원(부모에게 받은)
현재 자금: 총 4천8백만원(모은돈)
부동산2007년에 길동에 소형 빌라 구입. 현재 시세 1억8천만원.
재건축 이야기 솔솔(대출 2천만원 포함).
펀드6년 전 적립식, 임의식으로 펀드 시작.
▶ 2년 동안 두 배의 수익률 올랐으나 종자돈으로 적은 금액임.
주식주식은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안함.
기타택시비와 여행경비 : 불필요한 돈을 많이 쓰면서 살아옴.
순이익=1억8천만원 - 7천만원(대출 2천만원) ▶ 1억1천만원

‘인생을 즐기며 살자’는 김진이씨에게 묻는다!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3)나만의 재테크 노하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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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이 제 인생관은 ‘즐기면서 살자’예요. 주위에서 재테크 하는 걸 이해를 못했어요. 여행을 가도 배낭여행이 아니라 럭셔리한 해외여행을 했어요. 심신을 쉬기 위해서는 좋은 호텔에서 자고 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또 결혼 전부터 친구들이 저를 ‘택시녀’라고 부를 정도로 택시를 타고 출퇴근을 했어요. 버스정류장에 서 있다가도 택시가 지나가면 택시를 탔죠. 그동안 쓴 택시비로 집 한 채를 살 수 있었을 정도예요.

대신, 주위 사람들은 재산이 늘어가고 있는데 저는 항상 똑같았죠. 그러다가 2, 3년 전에 곰곰이 우리의 미래를 생각해보니 좀 답답하더라고요.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돈이 많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죠. 그래도 다행인 건 지금 살고 있는 빌라가 재건축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거예요.

김민화 남편과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있어요?

김진이 남편과는 별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요. 가끔, 남편이 우리의 재정 상태는 어떠냐고 물어보긴 해요. 남편도 돈 욕심이 있는 게 아니라서, 제가 얼버무리면 꼬치꼬치 캐묻지는 않더라고요. 대신, 제가 요즘 많이 반성하면서 바뀌고 있는 중이에요.

조예령 어떻게 바뀌고 있나요?

김진이 이제는 택시 타는 걸 자제하려고 노력해요. 열심히 버스와 지하철 타고 다니죠. 작은 것부터 아껴 써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마트 가면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쿠폰 모으기, 은행 수수료 줄이기 등 예전에 몰랐던 절약에 대한 개념을 깨닫고 있어요. 재테크라 하면 부동산과 펀드에 투자하는 게 좋지만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게 재테크’가 아닌가 싶어요.

조예령 저는 종자돈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변에서는 재테크에 대한 책을 보고 중·장·단기로 계획을 세우라고 하는데 혹시 김진이씨는 단기와 장기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나요?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3)나만의 재테크 노하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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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이 단기간에 불입하는 변액보험을 하나 들고 있는데 2, 3년만 지나면 제가 불입한 원금 중 일부분을 찾아서 쓸 수가 있어요. 5년 정도 뒤에는 원금을 찾아서 쓸 수도 있기 때문에 저축한다고 생각해요.

조예령 장기 플랜은 어떻게 세우고 계신가요?

김진이 식구가 3명이니까 ‘건강보험’은 들어놨어요. 그리고 남편 직장생활로 인한 ‘연금’으로 노후를 계획하고 있죠. 비록 작은 빌라지만 집이 있으니까 집세가 나가는 일은 없어요. 일단 몸이 건강한 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김민화 전 신혼여행하고, 제주도 한 번 놀러 갔다 온 것밖에 없는데. 진이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맘껏 즐기고 산 것 같아서 부럽네요. 그런데 마트에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면서 절약하는 건 ‘푼돈’밖에 안 될 거예요. 그리고 지금 기대하고 있는 빌라의 재개발도 쉽지 않을 거예요. 빌라는 원래 재개발되기가 쉽지 않아요.

김진이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김민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일을 하면서 남편과 같이 한 달에 1백만원씩 저축을 해서 빨리 ‘종자돈’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어차피 빌라가 재개발이 된다고 해도 아파트에 들어가려면 돈이 또 들어가요. 차라리 빌라가 오를 만큼 올랐을 때 팔아서 오피스텔에 투자를 하세요. 한 달에 월세를 1백만원씩 받는다고 생각해봐요. 그리고 그 돈을 모아서 아파트를 살 수도 있을 거예요. ‘폼생폼사’로 살면 제 나이쯤 돼서 후회하게 될 거 같아요. 남편이 퇴직한 후, 노후 대책을 해야 되잖아요. 지금은 맞벌이를 통해 종자돈을 모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김진이 그럼, 종자돈을 모으는 가장 좋은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김민화 펀드는 큰 금액이 필요치 않잖아요. 펀드를 우습게 보지 말고, 조금씩 돈이 있을 때마다 넣어서 안정적인 목돈을 만드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김진이 지금까지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았는데…. 사실 ‘택시비’랑 ‘여행’에 펑펑 쓴 돈이면 ‘집’도 한 채 샀을 텐데, 좀 후회돼요.

김민화 지금부터라도 저축을 열심히 하면 잘살 수 있을 거예요. 아직 젊잖아요.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 평가
김진이 주부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5계명’

(1) 만시지탄, 대오각성.
(2) 불필요한 지출이 최고의 자산 관리임은 깨달았으나,
미래에 대한 준비 여전히 부족.
(3) 변액보험은 장기로 가입해야 유리하며 수년 내 찾아 쓸
생각을 하는 순간 실패 가능성 높음.
(4) 남편 직장생활에 따른 연금으로 노후생활 준비는 어불성설(큰일 날 소리).
(5) 적립식 펀드 최대한 활용 필요.

재테크 수다방 참가자들의 마지막 한 마디
마지막으로 오늘 재테크 수다에 참석한 소감 한마디씩 부탁드릴게요

김민화 사실 저는 나이가 들면서 노후 대책이나 커가는 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그런 쪽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요. 그런데 돈만 있다고 해서 재테크가 다 되는 건 아니에요. 알뜰하게 모으고, 노력을 해야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의지인 것 같아요.

김진이 저는 결혼생활 10년 동안 너무 무지하게 살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언니, 동생을 보면서 반성을 했어요. 투자와 재테크도 좋지만, 불필요한 비용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조예령 저는 이제 시작하는 신혼부부지만, 재테크는 정말 필요한 것임을 느꼈어요. 언니들 말처럼 불필요한 부분을 많이 줄이고, 여유를 가지고 종자돈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재테크 전문가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의 조언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3)나만의 재테크 노하우 공개

[똑소리 나는 주부들의 돈 되는 수다방](3)나만의 재테크 노하우 공개

오늘 재테크 수다의 멤버는 고수 1인과 잘못된 습관을 가진 1인, 그리고 초보자 1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고수에 해당되는 김민화씨는 나무랄 데 없는 자산 관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학습을 통한 자산 관리는 아니었지만, 타고난 좋은 습관이 몸에 배어 있네요.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너무 높은 것에 대해서는 적립식 펀드 등의 금융자산을 서서히 확대하는 방법으로 해소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다른 주부들에 대한 조언 수준이 재테크 전문가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김진이씨는 최근 깨달았다고는 하지만 미래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급해 보입니다. 배우자 또한 미래에 대한 대비가 구체적이지 않으므로 소득 없이 오래 사는 장생 리스크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어요. 평균 수명 80세 시대를 넘어 100세 시대를 향해 가는 현 상황에서 현재의 소비를 줄여 미래에 대비해야 하는 노후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또, 연금 등 공적 노후 대책 수단은 기대하는 만큼 효과가 크지 않음에 대해서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진지하게 노후 생활에 대해 고민하고 재무 설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입니다.

조예령씨는 부모 세대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병원 개원 등에 있어 도움을 받을 여력이 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또 병원을 개원하고 나면 고소득이 예상되는 등 비교적 혜택을 받고 출발해 전도가 유망하지만, 고수익 고위험을 선호해 종자돈 마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자칫 큰 실패를 경험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종자돈 마련이 초기에는 지루하고 힘든 것임을 이해하되, 구체적으로 얼마의 종자돈을 마련할 것인지 재무 계획을 세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듯합니다.

또 대출을 받아서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런 생각은 정말 위험합니다. 최소 6%의 대출 금리가 될 텐데, 그 이상 수익을 내도 본전일 뿐입니다. 그렇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재테크는 부동산뿐 아니라 펀드에도 없습니다. 대출을 받아서 투자를 하는 건 위험한 생각입니다.

총평
“습관은 처음에는 거미줄과 같아서 쉽게 끊어지지만, 오래되면 동아줄과 같아져서 아무리 끊으려 해도 끊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녀가 없거나 어린 시기에 자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평생의 자산 관리를 좌우합니다.
무엇보다 지출보다 소득이 많은 얼마 되지 않는 시기에 종자돈을 마련하려면 올바른 투자보다 올바른 소비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100만원을 투자해서 만원을 벌기는 어렵지만 100만원을 쓰다가 만원을 줄이는 것은 훨씬 쉽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고, 무엇보다 그렇게 모아진 종자돈이 은퇴 후 40~50년의 노후생활의 버팀목이 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진행&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이성훈, 원상희 ■ 도움말 / 이관석 신한은행 WM(자산관리) 재테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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