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어요”
올해 창립 9주년을 맞은 현대홈쇼핑의 개국 멤버인 쇼호스트 이효진. 주부와 엄마 그리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최고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유쾌한 방송으로 간판 쇼호스트가 된 그녀의 기분 좋은 성공 스토리.
주부들의 공감 사는 ‘주부 쇼호스트’
“방송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화면에 멋진 모습으로 나오고 싶은 욕심도 갖게 되잖아요. 때마침 유난희 선배님에 대한 기사를 보고 쇼호스트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어요. 운 좋게도 개국 준비 중이던 현대홈쇼핑 1기 쇼호스트로 합격했어요. 개국을 앞두고 사무실에 모여 회의를 하고, 시험 방송을 함께 만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어요.”
아이가 어려서 과연 무리 없이 쇼호스트로 활동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살림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는 동안 터득한 생활 노하우는 오히려 쇼호스트에게는 훌륭한 자양분이 되었다. 생활밀착형 아이디어가 샘솟는 쇼호스트 이효진은 그래서 주부 소비자층에게 인기가 좋다. 주부의 입장에서 물건을 바라보고, 생활에 꼭 필요한 실질적인 특장점을 꼼꼼하게 짚어주는 덕분이다.
“처음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을 때는 ‘어떻게 하면 제품을 근사하게 포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만 했어요.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어요. 방송을 거듭하면서 깨달은 점은 진실한 설명만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었죠. 제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과장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전달할 때 소비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죠.”
방송이 없는 날이면 그는 마트나 백화점에 들러 현장의 판매자들과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제품의 소재나 쓰임새에 대한 세세한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어떤 대답을 들었을 때 소비자가 그 물건을 사고 싶은지에 대한 것을 연구한다. 이효진은 “쇼호스트에게 소비 경험은 중요한 교과서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생활 속에서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방송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다.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엄마
예전에는 “아나운서를 계속 하지 그랬느냐”는 말도 자주 듣곤 했다. 하지만 이효진은 쇼호스트로 분야를 바꾼 것에 대해 후회해본 적이 없단다. 오히려 시청자와의 상호작용을 매출로 체험할 수 있는 쇼호스트만의 매력이 지금껏 방송인 이효진을 이끌어올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쇼호스트는 누가 정해주지 않아도 현재 가장 관심을 갖고 집중하는 분야에 따라 자신이 가장 잘 몰입할 수 있는 상품군을 갖게 돼요. 예를 들어 피부과에 자주 다니는 분의 경우 미용 상품에, 또 다이어트 경험이 풍부한 분은 다이어트 상품에 강한 거죠. 저는 아이를 키워서인지 유아 서적이나 아동 학습 관련 상품에 몰입이 잘되는 편이에요. 또 요즘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건강 식품군 관련 방송도 흥미를 갖고 할 수 있더라고요.”
방송 경력 15년 차 베테랑 이효진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온 적이 있었다. 방송 이후 의도했던 만큼의 매출이 오르지 않았고 그 외 여러 요인이 겹쳐 잠시 활동을 쉬기도 했다. 그때 자신을 믿어준 회사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없었을 거라 했다.
“회사마다 각각의 특징이 있지만, 현대홈쇼핑은 정말이지 제게 믿음을 주는 곳이에요. 개국 멤버로 지금까지 일한 이유도 크지만, 정말 제 회사 같아요. 순간의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직원을 믿어준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는 적도 많고요. 창립 이래 9년간 즐겁게 일한 현대홈쇼핑에서 앞으로도 더 나은 방송을 만들고 싶어요.”
그녀의 하루 24시간은 열정을 에너지 삼아 쉴 새 없이 흘러간다. 언젠가 자신이 떠나온 라디오 스튜디오를 다시 찾아 인생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을 맡고 싶다는 소망도 꿈꿔보지만, 지금은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생생한 홈쇼핑 스튜디오가 그녀에게는 최고로 매력적인 공간이다. 아직은 소비자에게 보여드릴 것이 무척 많다는 쇼호스트 이효진. 이러한 열정이 식지 않는 한 그녀의 유쾌한 방송은 계속될 것이다.
베테랑 쇼호스트 이효진이 제안하는 똑똑한 홈쇼핑 활용법! 프로모션용 쿠폰이나 적립금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홈쇼핑을 할 수 있다. 이왕에 고르는 상품이라면 적립금 찬스 상품을 활용해볼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홈쇼핑은 인터넷몰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니 상품평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글 / 정은주(객원기자) ■사진 / 홍태식(프리랜서) ■취재 협조 / 현대홈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