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솔루션]SOS! 레이디경향 부부 문제 상담소](http://img.khan.co.kr/lady/201101/20110119171124_1_family_sol1.jpg)
[가족 솔루션]SOS! 레이디경향 부부 문제 상담소
A 부부 상담 김 선생님 남편의 사직 여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우선 직장생활에서 겪는 힘든 마음을 충분히 받아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만두겠다고 하는 이유도 꼼꼼하게 물어보고 “그동안 직장생활 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가족을 위해 정말 많이 참았네요”라고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말고 해주세요. 그런 다음, 대화를 통해 회사를 그만두었을 때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경제적인 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지 남편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세요. 미래에 대한 아무런 계획 없이 감정적으로 무작정 그만두려고 했다면 현승님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다시 한번 차분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쓸데없는 오기나 고집을 부리지 않게 하려면 아내에게 충분히 이해받았다고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에 대한 계획과 대안을 충분히 생각해놓고 확고하게 실천하려 한다면 지금 느끼는 불안감을 줄이고 긍정적인 관점으로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져보세요.
부부 상담 이 선생님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남편의 말을 들으실 때마다 불안한 맘이 매우 크실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우선은 남편들이 직장에서 겪는 스트레스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힘든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이해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남편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대화를 통해 나누어보세요. 직장 내의 상황을 모두 다 알 수는 없다 하더라도 함께 고민하면서 위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지치고 힘든 가장의 어깨를 토닥여주고 가장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인정해주면서 가족이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이 전달되도록 노력하면 위로와 힘을 얻어 직장생활을 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생활 이외에 가능한 대안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Q 결혼 10년차 된 주부입니다. 남편이 친정부모님께 재미있고 유쾌한 사위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과묵하고 무뚝뚝해요. 친정부모님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아 가끔 밉기도 하고 섭섭할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싹싹한 남편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서울 송파구·홍상은)
A 부부 상담 김 선생님 남편이 친정부모님 앞에서만 무뚝뚝한 게 아니라 성격 자체가 말이 없고 조용한 분 같습니다. 그렇다면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남편이 친정부모님께 불편하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서운해할 이유도 없다는 것을 아셔야겠습니다. 오히려 친정부모님 앞에서 재미있고 사근사근하게 해달라고 주문하기보다는 부모님께 사위의 성격임을 이해시켜 오해하거나 불편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빠른 방법이지요. 가족 관계는 잠시 만나고 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노력해서 만들어지는 것보다는 그대로의 성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편안한 관계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만약 친정부모님을 만날 때마다 잔소리하며 스트레스를 준다면 상은님이 의도하는 바와 더욱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남편은 친정부모님이 바라는 사위가 되기 위해 결혼한 것이 아니라 아내와 행복하게 살기 위해 결혼한 것입니다. 친정부모님께 싹싹한 사위 역할을 너무 강조하다 보면 감정이 상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좋은 사위에 앞서 행복한 남편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며 친정부모님께 할 수 있는 진정한 효도는 두 분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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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가정재무설계 상담 윤 선생님 주식 투자를 해서 돈을 벌어본 사람은 손해 본 것보다 돈을 번 기억을 되새기게 됩니다. 언제든지 다시 한 번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따라서 두 분이 재무 전문가에게 심도 있는 상담을 받아보셔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재무 상담 속에는 단순한 저축부터 투자는 물론이거니와 미래 자금의 흐름과 계획까지 모두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즉 남편이 주식 투자를 하더라도 계획성 있게 매월 운용 자금 내에서 투자를 한다면 굳이 말릴 필요가 없을 수 있습니다. 혼자 하는 결정과 투자는 상당한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고 한 번의 투자 실패는 차후 경제적인 부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전문가의 입을 통해 남편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부인 입을 통하면 부부 싸움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또 다른 방법으로 희영님도 주식 등 투자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남편이 투자 관련 대화 상대가 된다고 느낀다면 혼자 투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Q 정년퇴직을 하고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려는 남편 때문에 고민입니다. 외출을 싫어하고 혼자서는 가족 모임에도 가지 않으려 해요. 예전의 당당했던 모습이 좋은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퇴직 후 우울증이 아닌가 걱정도 되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기 부천시·최은미)
A 정신 상담 김 선생님 정년퇴직은 남성에게 여성의 갱년기와 같이 힘들게 느껴지는 일입니다. 바쁠 때는 쉬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가도 막상 그때가 되면 할 일이 없는 것 같고 아무 쓸모가 없이 용도 폐기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지요. 이때 가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때보다 더 따뜻하게 대해주고 더 많은 관심을 보여줘야 합니다. 사랑과 격려의 말을 반복해서 해주십시오. 그리고 부부가 같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 합니다. 이제 삶이 길어졌습니다. 이 시점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남은 시간의 행복이 달려 있는 것입니다. 되도록 빈 시간이 없도록 계획표를 짜십시오. 그래야 부정적인 잡념과 우울한 생각이 없어집니다. 그냥 멍하니 보내는 시간을 최소화하시고 자원봉사 할 곳을 찾아 함께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모든 시도를 하기에는 너무 무기력하거나 우울해할 경우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갱년기 우울증처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외아들인 남편은 집안의 소소한 일까지 시어머니께 이야기를 해요. 이런 남편 때문에 부부 싸움도 많이 하고요. 독립적이지 못한 남편이 늘 불만이고 스트레스예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울산 남구·김지연)
A 심리 상담 이 선생님 결혼을 하면 남녀 모두 원가족으로부터 심리적, 경제적 독립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원가족보다는 결혼으로 인해 생긴 현재의 가정에 중점을 두고 우선적으로 현 가정을 지키는 것 역시 마땅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아 원만한 가정생활에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우선 남편이 시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온전히 독립했는지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경제적인 독립이 어렵다면 심리적 독립 역시 이루어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아직 이와 같은 중요하고 기본적인 원리를 깨닫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남편이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현 가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부 상담이나 부부학교 등에 참석하도록 권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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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상담 부문 김선재 정신과 전문의(LPJ 마음건강의원 원장)
부부상담 부문 김숙기 부부상담 전문가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장)
심리상담 부문 이정희 심리상담가(고려제일신경정신과 심리상담센터 임상심리사)
가정재무설계 부문 윤희권 재무설계사 (Yoon’s 재무설계 대표)
■기획·정리 / 노정연 기자 ■사진 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