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박자은씨, 핸드메이드 백 만들기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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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백’은 여자들의 로망 아이템이지만 몇 백만원을 호가하는 가격 때문에 말 그대로 ‘로망’일 뿐 쉽게 구입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백화점에서 구입하는 명품 대신 정성이 담긴 나만의 명품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자신이 디자인한 백을 직접 제작해보고 싶다는 박자은씨를 위해 2월의 행복 클래스에서 핸드백 제작 수업을 준비했다.

독자 박자은씨, 핸드메이드 백 만들기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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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의류 쇼핑몰을 2년째 운영 중인 박자은씨(28)는 요즘 딜레마에 빠졌다. 사이트에 옷과 가방, 슈즈, 주얼리 등 여러 가지 제품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방은 사입만으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기 힘들어 신제품 업데이트가 자꾸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백을 선보일 예정. 의상학을 공부한 전공을 살려 감각적인 디자인의 백을 만들어 보고 싶어 행복 클래스에 지원했다.

박자은씨가 직접 디자인해 만든 가방. 쇼퍼 타입이라 편하게 메기에 좋다.(왼쪽) 메인 가방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가죽으로 명함 지갑을 만들었다.(오른쪽)

박자은씨가 직접 디자인해 만든 가방. 쇼퍼 타입이라 편하게 메기에 좋다.(왼쪽) 메인 가방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가죽으로 명함 지갑을 만들었다.(오른쪽)

박자은씨의 행복 클래스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에서 진행됐다. 작년에 문을 연 이곳은 이미 가방 마니아들에게는 성지 같은 곳으로 백을 사랑하는 패션 피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핸드백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몬느가 론칭한 ‘0194’ 제품도 가능하다. 또 직접 가죽을 구입해 자신만의 핸드백을 만들 수 있는 공방까지 갖춘 복합 공간인 셈. 박자은씨의 행복 클래스 역시 이 곳 공방에서 이뤄졌다.

수업을 진행해준 선생님은 시몬느에서 20여 년간 백을 만들어온 송덕구 장인. 원하는 백을 디자인해 패턴에 맞게 자른 가죽을 붙여 가방이 완성되는 일련의 과정을 디테일한 설명과 함께 알려줬다. 박자은씨 역시 진지한 모습으로 수업에 임해 선생님에게 칭찬을 듣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3시간에 걸친 클래스를 통해 처음 시작할 때 자신이 디자인한 백을 완성할 수 있었다.

“예전부터 백을 디자인해보고 싶긴 했지만 배울 곳이 없어 선뜻 시작하지 못했어요. 오늘 수업을 통해 백 제작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어요. 앞으로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하지만 2013년 제 계획을 실현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도전하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박자은씨. 요즘 잇 아이템으로 떠오른 롤링 클러치백을 제작해보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가방이 완성되면 가장 먼저 「레이디경향」 독자에게 선물하겠다는 약속까지 잊지 않았다.

핸드메이드 백 이렇게 만들어요
독자 박자은씨, 핸드메이드 백 만들기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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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격적인 백 제작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자신이 원하는 가방을 디자인하는 것. 2 디자인을 완성한 뒤 어떤 가죽으로 만들지 결정한 다음 공방 아래층에 있는 가죽 시장에서 원단을 구입한다. 3 가방 치수를 정하고 그에 맞는 패턴을 그린다. 패턴은 가방의 앞과 뒤, 바닥, 손잡이, 주머니 장식까지 부분별로 그리는 것이 기본이다.
4 완성된 패턴으로 가죽을 재단한다. 5 불박 기계를 이용해 백에 자신의 이니셜이나 메시지를 새긴다. 6 가죽은 특수 본드를 칠하거나 가죽 끈으로 엮는 등 디자인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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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구 시몬느에서 20여 년간 백을 만들어 온 백의 달인. 수업 내내 박자은씨의 세세한 질문에 막힘없이 답변해주며 장인다운 면모를 잃지 않았다.

독자 박자은씨, 핸드메이드 백 만들기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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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은 선생님의 말씀을 하나라도 놓칠새라 깨알같이 받아 적는 필기내공까지 선보이며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행복 클래스’에 응모하세요!
플라워 데코, 요리, DIY, 메이크업 등 평소 배워보고 싶었지만 바쁜 일상과 넉넉지 않은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 응모하세요. ‘행복 클래스’에서 그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원하는 분야와 배워보고 싶은 이유 등의 사연과 함께 이름, 나이, 주소,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적어 ladykh@khan.kr으로 보내주세요. 제목에 [행복 클래스 응모]라고 적어주세요. 채택된 분께는 개별 연락드립니다.

■진행 / 박솔잎 기자 ■사진 / 이성원(프리랜서) ■촬영 협찬 /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02-3444-0912, www.simonehandbagmuseum.co.kr) ■헤어&메이크업 / 제니하우스 올리브점(02-512-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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