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퓨리코리아 김현희 대표의 이유 있는 ‘평온’
여행 마니아라 자처하는 에디터는 몇 년 전, 태국 방콕 어느 호텔의 작은 부티크에서 구입한 핸드크림과 보디로션에 매료된 적이 있다. 뚜껑을 여는 순간 방 안 가득 퍼지는 그윽한 재스민 향기가 에디터의 정신적 표상을 지배했었다. 그 브랜드가 바로 판퓨리. 판도라의 상자도 아닌 이 매력적인 물건은 근 몇 년간 마감에 지친 심신에 심심한 위로를 건네던 조력자였다. 이러한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왔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청담동에 위치한 매장에 가끔 들르면서 독특한 컨셉트의 브랜드를 열정적으로 한국에 들여온 이가 누군지 궁금해졌고, 이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대표가 섬세한 감성을 가진 여성이라는 사실에 더 관심이 갔다. 판퓨리코리아 김현희(40)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녀의 브랜드 철학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는 문명의 혜택과 함께 고도로 발전된 기술로 완성된 물건들을 접하며 살지만 정작 내면으로 들어가보면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를 포함해 육체적·정신적 질병 속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는 현대 의학으로 치료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증상들이 과학으로 증명되지 못한 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놓여 있죠. 이에 현대 의학보다는 인간이 왔던 본향, 자연으로 돌아가게 함으로써 궁극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판퓨리가 추구하는 기본적인 브랜드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판퓨리코리아 김현희 대표의 이유 있는 ‘평온’
김 대표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음악을 듣는 것은 일상이잖아요. 우리가 걷고 있는 이 인생의 오솔길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향기를 전해주는 일이야말로 인센트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전한다. 살다 보면 걷잡을 수 없는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크나큰 슬픔으로 고통스러움을 느낄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늘 정신적 표상이 평온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언제나 함께해주는 소중한 인연과 ‘향’을 통한 매일의 일상 수련 덕분이다. 인센트의 멤버 모두 매일 아침, 잔잔한 클래식과 명상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아침 햇살의 기운이 몸속 구석구석에 퍼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스트레칭을 한다고 귀띔했다. 이런 꾸준한 노력이 그녀들의 건강관리에 초석이 되는 듯하다. 임 실장은 재스민 향은 기분을 상승시켜주는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볼 수 있어 아침에 샤워한 뒤 전신에 재스민이 함유된 보디로션을 바르면 하루 종일 스트레스 지수를 줄일 수 있다고 뷰티 팁을 전한다.
가진 것이 많아서,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들이 풍족해서 행복한 것이 아닌 진정한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내외적인 표상의 의미를 라이프스타일에 녹여내는 것, 이것이 ‘인센트’ 멤버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즐거운 인생을 사는 포인트다.
말없이, 향기로 건네는 행복 한 광주리

판퓨리코리아 김현희 대표의 이유 있는 ‘평온’
김 대표는 판퓨리코리아 비즈니스 외에도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핸드메이드 주얼리를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이 비즈니스를 좀 더 확장시켜 수익금을 불우 이웃 돕기에 적극 환원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예술 작품과의 콜라보레이션, 소외된 이웃들과의 따뜻한 소통을 통해 자신이 걸어온 길에서 만난 행복의 조각들을 나누고 싶다고 담담히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마른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긍정의 아우라를 볼 수 있었다. 함께하기 때문에 더 행복하다는 ‘인센트’의 활동이 좀 더 활발해지는 2013년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인센트’ 멤버들이 전하는 행복한 라이프스타일
“시간이 날 때마다 오페라를 들어요. 차가 막혀서 온통 혼잡한 길 위에서도 차 안에 크게 틀어둔 오페라는 저에겐 달콤한 휴식을 주거든요.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요즘은 ‘파우스트’와 ‘라보엠’을 듣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선율과 아리아가 마음을 섬세하게 매만져주지요”
_판퓨리코리아 대표 김현희
“수분을 충분하게 공급해주세요. 전신의 순환을 위해서는 수분 공급이 최우선이거든요. 집이든 회사든 실내 습도를 항상 50, 60%로 유지하고, 천연 성분의 오가닉 보디 제품으로 전신에 보습막을 만들어주세요”
_맨지오 대표 안희주
“디퓨저와 향초를 사용해 방 안을 은은한 향으로 가득 채우고 꾸준하게 요가를 해보세요. 느린 템포의 음악과 은은한 재스민 향기는 두뇌를 평온하게 해주면서 기분은 좋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거든요”
_판퓨리코리아 PR 매니저 임봄 실장
■진행 / 이다혜(객원기자) ■사진 / 민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