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해서 더욱 아름다운 우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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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온몸에 따뜻한 온기가 감도는 장면이 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일상을 나누는 사람들의 행복한 얼굴을 볼 때다. 그리고 여기, 세상 그 어떤 순간보다 행복한 찰나를 담아낸 사진들이 있다. 가슴으로 낳은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일상을 그려나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다. 지난 2004년부터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시작된 홀트아동복지회의 입양 가족사진 공모전에는 해마다 2백여 점이 훌쩍 넘는 참여가 이루어진다. 한 장 한 장을 들여다보면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고 기술적으로 완벽하지도 않지만, 그 어떤 사진보다 큰 울림과 흐뭇함을 선사한다. 아마도 서로를 아끼고 보듬으며 살아가는 이들의 진심이 오롯이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좋은 사진이 주는 감동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해줄, 그리고 ‘함께여서 행복하다’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게 해줄 열 가족의 사진과 사연들을 여기에 펼쳐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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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_이규현
결혼을 하면 저절로 부모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조금 늦어지나 보다 생각했지요. 그러다 조금씩 초조해졌고, 점차 불안과 절망으로 달음박질쳤습니다. 12년이란 시간을 기다림 속에서 살면서 느꼈던 절망과 안타까움 그리고 눈물은 고드름처럼 싸늘하게 우리 부부의 마음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입양을 결심하고 드디어 우리 딸을 만나던 날, 우리 부부의 마음속 고드름이 녹아 기쁨의 빗물이 됐고, 오랜 세월 동안 맺혀 있던 응어리를 깨끗이 씻어주었습니다. 기쁨. 딸을 만난 감정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기쁨’일 것입니다. 주님이 주신 기쁨이란 뜻으로 아이에게 주희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꽃들이 노래하고 바람이 춤을 추는 기쁨을, 주희를 통해 누리게 됐네요.
아들을 만날 때는 우리 부부도 많이 자라 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를 적신 빗물 정도가 아니라 그 기쁨의 빗물이 강이 되어 온 세상을 적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은혜의 강, 아들 혜강이의 이름은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아내와 둘이 살 때는 두발자전거처럼 계속해서 달려야만 했습니다. 잠깐이라도 멈추면 그냥 그대로 쓰러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딸을 만나고 난 후로는 세발자전거처럼 멈춰도 넘어지지 않는 안정된 가정이 됐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만난 이후, 자동차처럼 씽씽 달릴 수 있게 됐고요. 오늘도 우리는 ‘은혜의 강’에서 ‘주님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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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사탕_김한수
2010년 규닮이는 우리 가족이 됐습니다. 규닮이는 신나게 놀아주는 오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작년 여름,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는 네 가족이 청운골 생태마을로 여름휴가를 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이들이 잠옷 바람으로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다가 가장 힘센 막내 삼촌이 나타나자 서로 매달리려고 난리였지요. ‘9남매’(당시 막내 아이는 생후 한 달밖에 안 된 터라 바깥에 나오지 못했고) 중 가장 힘이 센 보라와 유빈이가 제일 어린 규닮이와 승빈이를 잡아 올리니 다른 아이들도 줄줄이 손을 잡았습니다. 사진 속 규닮이는 삼촌과 언니 손을 잡고 높이 올라가 신나는 표정을 짓고 있네요. 친형제자매처럼 서로를 끌어올려주고 손 잡아주었던 이 순간이 아이들 인생에 평생 든든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특히 규닮이가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게 되는 시기가 올 때 사진 속 언니, 오빠, 동생들이 자신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를, 그래서 이 세상에 홀로 뚝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 속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 소중한 사람임을 느끼고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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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나 하나이고, 하나이나 셋인 것은?_장희용
저희 집은 아들이 셋입니다. 외로워 보이던 아들에게 귀여운 동생들이 생겼습니다. 다르면서 같고, 같으면서 다른 세 아들을 보면 마음이 든든합니다. 식성, 잠버릇, 취미, 좋아하는 것 모두 비슷한 세 아들은 하나인 듯하지만 한편으로는 낳아주신 엄마와 아빠도 다르고, 생김새도 체질도 달라 셋인 듯도 합니다.

첫째는 둘째를 보며 동생이 있어 외롭지 않다고 합니다. 둘째는 자신과 같은 입양아인 셋째를 보며 또 외롭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들들은 셋이나 하나이고, 하나이나 셋입니다. 이 아이들을 보며 날마다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이제 이 셋이 넷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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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남매_김경선
백, 구십구, 구십팔…. 그렇게 손가락을 꼽아가며 거꾸로 센 지 백 일. “엄마, 한 밤 남았어요. 이제 자고 일어나면 내일 동생이 오는 거지요?”라며 요환이가 들뜬 목소리로 물어옵니다. 입양 신청 서류를 제출한 지 3개월, 매일 밤 요환이는 동생을 기다렸습니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는 아이에게 “내일도 동생은 오지 못한다”라는 말을 하기가 얼마나 미안했는지요. 그렇게 다시 백 밤을 더 세고서야 예쁜 아기가 저희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드디어 만난 남매는 “어서 와. 많이 기다렸어” “오빠, 늦게 와서 미안해. 나도 보고 싶었어”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으로 서로를 한참 동안 바라봤습니다.

2012년 8월, 태어난 지 10일 된 라윤이를 입양했습니다. 무척이나 힘들게 태어난 우리 라윤이는 머리 한쪽이 많이 부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신생아 황달도 심했고, 다리 쪽에 큰 점도 두 개나 있었습니다. 입양을 담당했던 홀트아동복지회 상담 선생님께서는 아주 조심스럽게 아이의 상태를 말씀해주셨지만 저는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꽤 오래 갈 거라던 부종과 황달은 라윤이가 집에 온 지 3일 만에 싹 사라졌고, 다리 쪽 큰 점은 허벅지 두께만큼 자라고 있는데 저희 부부는 이 점이 라윤이를 우리 가족과 연결해준 복점이라고 여겨 빼주지 않기로 했답니다. 아마도 나중에 라윤이가 외모에 신경 쓰는 나이가 되면 빼달라고 조르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요.

같은 옷을 입고 누워 있는 남매는 보기만 해도 힘이 솟아나는 제 엔도르핀입니다. 요환이와 똑같이 생긴 예쁜 아가를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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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껌에 빵 터진 아이들_우채안
보물 같은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결혼 6년 만에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하고 하솜이를 만났습니다. 입양 전에는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겪고 보니 ‘이 좋은 일을 왜 빨리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하솜이에게도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겨 주변 분들의 반대와 남편의 걱정을 뒤로하고 둘째 입양을 감행했습니다. 이후 남편은 어느새 매일 아이들 목욕을 시키고 출근하는 다정한 아빠가 됐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두 아이를 키웠는데 하솜이가 다섯 살이 되면서부터 여동생 타령을 시작했습니다. 세 아이라, 엄두도 못 낼 일이라 처음에는 들은 척도 안 했지만 점점 조금씩 저희 부부는 ‘진짜 셋째를 키워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이번에는 남편이 먼저 셋째를 입양하자고 저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여럿일수록 서로에게 좋을 거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어느새 아이들의 사랑에 푹 빠져버린 저희는 반대하실 것이 뻔한 양가에는 비밀로 하고 셋째 유라를 입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꽉 찬 느낌이 듭니다. 저희는 원래 이렇게 다섯이어야만 했던 듯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저희 부부에게 “남들은 자기 자식도 키우기 힘들다고 한 명밖에 낳지 않는데,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절대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지, 해보지 않으면 모를 거라고요.

환희_조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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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아이를 기다린 지 3년. 어느 날 문득, 저희 부부가 아이를 만나는 방법은 배 아파 낳는 것이 아닌 입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입양에 대한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고 눈물도 흘렸습니다. 본의 아니게 다른 가정보다는 사생활이 타인에게 노출되기 쉬운 직업을 갖고 있는 저희 부부는 아이가 앞으로 남다른 시선을 받으며 살게 되지는 않을지, 그러면서 받게 될 상처를 잘 이겨낼 수 있을지, 저희의 욕심만으로 입양을 하는 건 아닌지,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어 계속해서 더욱 깊은 한숨만 쉬게 되더군요.

하지만 하나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의 단단한 행복과 사랑! 그렇게 모두 “엄마를 쏙 빼닮았다” 얘기하는 딸 가온이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제 고민과 걱정은 모두 물거품처럼 날아가버렸습니다. 입양이라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것과 아이가 주는 행복 그리고 그 힘과 에너지도 함께 알게 됐습니다.

가온이는 저희 부부의 많은 생활을 바꿔놓았습니다. ‘엄마 껌딱지’인 딸 덕분에 맞벌이 부부에서 외벌이 부부가 됐고,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던 저희는 더욱 꽉 찬 가족사진을 늘려갈 수 있게 됐지요. 하루하루 깜짝 놀랄 정도로 성장해가는 애교쟁이 가온이 덕분에 저희 집은 오늘도 박수와 웃음소리가 넘쳐흐릅니다.

봉주르~ 마미_김경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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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이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풍성해진 저희 가족을 소개합니다. 아빠 줄리앙은 어렸을 때 형과 함께 프랑스로 입양돼 사랑이 넘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밑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했습니다. 모국에 대한 궁금함을 갖고 자원봉사를 하러 한국에 왔다가 저를 만나 결혼했답니다. 하나에서 둘이 되어 행복했고, 지난해 봄 생후 50일 된 아들 세갱루이를 만나 셋이 되면서 진정한 행복을 알게 됐지요. 사실 지금은 이렇게 웃고 있지만, 루이를 만나기 전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래서 더욱 감사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 할머니가 루이를 보러 한국에 오셔서 한 달간 머물고 가셨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고 문화도 다른 곳에 오셔서 답답하셨을 텐데, 프랑스로 떠나시기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들 둘을 선물로 받은 한국에서 이렇게 예쁜 손자까지 만나게 되다니 정말 감사하다고요. 한 달 동안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은 루이는 할머니의 마음을 안다는 듯 함박웃음으로 보답했답니다.

앞으로 루이가 아빠처럼 프랑스와 한국을 가슴에 품은 큰 사람으로, 또 그것을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루이로 인해 진정한 행복을 알게 된 엄마, 아빠는 루이의 동생을 맞이하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네 명이 된 루이 가족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회탈 남매_진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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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와 싸워 이긴 저희 부부에게 10년 만에 축복처럼 찾아온 아들 지원이와 딸 규원이.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아이들을 처음 만나며 가슴 벅찼던 순간이 어제 같은데 벌써 아들은 일곱 살, 딸은 다섯 살이 됐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여느 엄마들처럼 힘들 때도 있지만 더 큰 행복이 있기에 오늘도 어제보다 더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점점 남자다운 모습을 갖춰가는 아들의 일곱 번째 생일을 맞아, 상상을 초월하는 말과 행동을 선보이며 날이 갈수록 더욱 귀염둥이가 되어가는 딸과 그런 아이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아이들 바보’가 되어가는 남편과 첫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모든 일상을 내려놓고 오로지 아이들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1박 2일의 여행에서 진정한 편안함과 아이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가정이고 행복이구나’ 싶었지요. 남매가 투닥거리며 말썽부릴 때는 저도 모르게 소리도 지르고 혼도 내며 키웠는데, 벌써 이만큼 커서 서로 돌봐주고 아껴주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번집니다. 이 아이들을 통해 저희 부부도 점차 성숙해지고 인생의 참맛을 느끼게 됐습니다. 내 아이들이라는 것이 고맙고,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엄마는 언제나 부족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지원아, 규원아. 그래도 엄마, 아빠가 너희를 사랑하는 마음은 가슴속에 가득 차 있다는 걸 잊지 말아다오. 사랑한다!”

양머리 자매_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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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섯 살이 되면서 어렴풋이 자신의 입양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주은이는 2008년 우리의 가족이 됐습니다. 요즘은 종종 엄마가 언니는 배로 낳았고, 자신은 가슴으로 낳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어쩌면 정말로 자신이 가슴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입양 이야기를 거부할 때도 있지만 여전히 “주은이는 누구 딸?” 하고 물으면, “엄마 딸, 아빠 딸, 언니 동생!”이라고 줄줄 대답하는 저희 집 귀염둥이 막내입니다.

앞으로 살아가며 어쩌면 입양 사실이 주은이에게 아픔으로 다가올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날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그 순간에도 엄마, 아빠, 언니는 주은이를 가장 사랑한다는 것을, 또 그 아픔도 오롯이 함께 겪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아픔을 딛고 더 단단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주은이가 살아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빠와 아들_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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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는 인한이는 늘 아빠와 함께 잠이 듭니다. 아빠와 무척이나 닮은 우리 아들은 이제 자는 모습까지 아빠 판박이랍니다.

지난겨울,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덕분에 집 근처 공원이 눈썰매장이 됐습니다. 밖에서 뛰어놀 때는 특히 아빠만 찾는 인한이 때문에 엄마는 이렇게 늘 사진만 찍는답니다. 활짝 웃는 아들을 보며 말해봅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도 언제나 웃으며, 이름처럼 강인하게 헤쳐 나가렴. 엄마랑 아빠가 많이 사랑한다. 밝은 웃음 잃지 않도록 늘 지켜줄게. 이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아들 강인한. 엄마, 아빠라는 행복한 호칭으로 불러주는 우리 아들. 네가 있어 엄마 아빠는 늘 힘이 난단다.”

올해는 인한이에게 입양에 대해 이야기해주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제가 힘들 때 “엄마, 뽀뽀해줄게. 힘내” “엄마가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라고 말하는 아들을 영원히 사랑할 겁니다. 인한이가 있어서 저희 가족은 무척이나 행복하답니다.

■기획 / 이연우 기자 ■사진 제공&취재 협조 / 홀트아동복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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