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당 당수’ 이숙영의 부부대화학 개론

‘애정당 당수’ 이숙영의 부부대화학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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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연애에 대해, 사랑에 대해 자신만만하게 논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지난 17년간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 속 수많은 애청자들의 러브 스토리를 통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남녀의 언어를 해석한 방송인 이숙영. 그 노하우를 모두 담아내자면 사흘 낮밤으로도 부족할 것이다. 스스로를 ‘애정당 당수’라 소개하는 그녀의 부부대화학 개론 요약본을 공개한다.

‘애정당 당수’ 이숙영의 부부대화학 개론

‘애정당 당수’ 이숙영의 부부대화학 개론

High light 1 Yes, But I… 지도편달은 이제 그만!
가수 김태우씨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바로 그녀가 오직 한 남자만을 바라보며 매달리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아내는 단 한 번도 “언제 끝나?”, “언제 봐?”, “어제 뭐 했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요. 게다가 혼자서도 자신의 일을 잘 처리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모습에 ‘이런 여자와 평생 살아도 괜찮겠다’라는 결심이 섰대요.

남자들은 이성에게 남자답고 믿음직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어요. 그런 사람들을 향해 정색하고 충고한다면 당연히 싫어할 수밖에 없겠죠. 그래도 고쳤으면 하는 것들은, ‘I’ 화법으로 이야기해보세요. 당신(You)의 어떤 점이 나쁘다고 지적하기보다 내(I)가 이러이러하니 네가 이렇게 해주면 안 되겠느냐고 말하는 것이 ‘I’ 화법이에요. 예를 들어 친구들과 술만 마시면 늦는 남편에게 “당신, 왜 그렇게 전화를 안 받고 늦게 와요?”라고 말하지 말고 “자기가 늦게까지 전화도 안 받고 오질 않으니까 내가 걱정이 돼 잠을 잘 못 자겠어요”라고 감정과 애로사항을 토로하는 거죠. 남자들은 잘못한 것을 다그치면 도망가고 싶어 하지만 애교성 부탁은 충분히 허용한다고 해요.

High light 2 상대도 모르는 장점을 찾아→손발이 오그라들게 칭찬하라
가수 장윤정씨가 도경완 아나운서와 맺어진 것을 보고 무척 놀랐어요. 사실 세간에 특별히 화제가 되는 스타도 아닌 도 아나운서가 어떻게 그렇게 바쁜 장윤정씨를 사로잡았을까, 궁금했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역시 대화에 비밀이 있더라고요. 도 아나운서는 자신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장윤정씨에게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냈대요. ‘노래하는 인형 같았습니다’. 정말 손발이 오글거리는 칭찬이지요? 장윤정씨가 예쁜 건 맞지만 씩씩하고 약간은 터프한 면도 있어서 인형의 이미지는 아니잖아요. 게다가 도 아나운서는 장윤정씨에게 이런 말도 했대요. “노래하는 인형은 어떻게 배터리 충전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앙드레 모로아의 「살아가는 지혜 사랑하는 기술」에 보면 ‘자기 자신도 알고 있는 명백한 점을 들어서 칭찬하면 소용이 없다. 자기 자신이 결여돼 있다고 생각하는 점을 칭찬해줄 때 칭찬의 효과는 극대화된다’라는 구절이 나와요. 상대에게 충분한 관심을 쏟고 있다면 숨은 장점까지 속속 캐치할 수 있을 거예요. 가수 싸이가 이런 행동을 잘한다고 스스로 털어놨었죠. 예전에 ‘힐링캠프’에 나갔을 때 녹화 전 한혜진씨가 인사를 하고 지나가려고 하자 그녀를 불렀답니다. 그러고는 “나, 5분만 쳐다보고 있어도 돼요? 오늘 패션이 정말 멋져서 눈을 뗄 수가 없네요”라고 말했대요. 아마도 예쁘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을 그녀에게 이렇듯 독창적인 칭찬을 했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겠어요. 그렇지만 이때 반드시 지켜야 할 점이 있어요. 무턱대고 하는 칭찬은 오히려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 칭찬은 남자도 춤추게 합니다. 인터넷에서 이런 유머를 본 적이 있어요. 어떤 학자가 “여성학도 있고 아동학도 있는데 왜 남성학은 없냐?”라고 물었더니 다른 학자가 “그건, 아동학으로도 충분히 커버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는(웃음). 저는 이 말에 크게 공감해요. 오죽하면 남자를 ‘수염 난 아기’라고 하겠어요. 칭찬해주면 더 잘하고, 야단치면 바로 쌜쭉하는 아이. 또 그리스 속담 중에는 ‘가정에서 남자는 머리지만 여자는 목이다. 그래서 여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남자의 머리를 돌릴 수 있다’라는 말이 있어요. 바로 그 머리를 돌리게 하는 힘이 칭찬이에요. 가만히 보면 남자를 사로잡는 여자들은 칭찬이라는 마술을 잘 이용해요. 칭찬으로 그를 묶어놓은 다음 자신이 바라는 것을 요구하죠. 그 요구조차 달콤하게 들려 무조건 들어주려고 하는 것, 그게 남자의 심리인 것 같아요. 자, 지금 바로 실천해봅시다. “자기는 설거지할 때가 제일 섹시해”, “후진할 때 어쩜 이렇게 매력적이야?”라고요.

High light 3 무딘 남자→여자의 말에 공감하라
우리가 쓰는 ‘사랑’이라는 말은 원래 한자에서 왔다고 해요. 생각 사(思), 부피 량(量)이 합친 ‘사량’이 사랑으로 바뀐 것이라고요. 그러니까 그 사람을 생각하는 깊은 마음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영어로 사랑을 뜻하는 ‘러브(Love)’의 어원은 ‘기뻐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루베레(Lubere)’에서 유래했대요. 그 사람을 만났을 때 얼마나 기쁜가. 바로 그게 사랑의 정도라는 의미죠.

여자의 언어와 남자의 언어가 확연히 다르다는 건 이미 여러 사건들을 통해 증명됐어요. 아내가 남편에게 “나, 머리 아파”라고 말했더니 남편이 “감기야? 약 먹어”라고 했어요. 그러자 아내는 약을 먹지 않고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투덜거렸죠. 짜증이 난 남편이 “머리가 아프면 약을 먹으라고!”라고 소리쳤어요. 결국 부부는 그날 밤을 싸움으로 장식했죠. 여자의 언어는 암호와 같아요. “머리 아파”라는 말은 ‘내가 지금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알아? 그걸 좀 알아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죠. 그러나 남자의 언어는 여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단순해요. ‘머리 아프다=약을 먹어야 한다’라는 거죠. 아, 방송 청취자 게시판에 ‘부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한 남자의 글을 읽고 저는 박장대소했어요.

내게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제발 축구 중계할 때는 말 걸지 말아주오. 전반전 끝나고 광고할 때 이야기해주오. 두통이 있으면 병원을 가든지 약을 먹든지 좀 알아서 할 수 없겠소? 날 보고 어쩌란 말이오. 싸울 때는 몇 년 전 일까지 들추지 말아주오. 나는 1년 전에 한 이야기도 기억 못한다오. 남자가 하는 약속의 유효기간은 단 며칠이란 말이오.

부부가 대화를 잘하려면 서로의 단어를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여자는 마음에 떠오르는 단어를 말하고, 남자는 마음먹은 말을 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언어가 된다고 해요. 그리고 남자는 히어링(Hearing)이 되는데 리스닝(Listening)은 안 되고, 여자는 히어링보다 리스닝에 치중하기 때문에 오해가 생긴대요. 남편은 아내와 대화할 때 현미경으로 꼼꼼히 들여다보는 자세를 취하고, 아내는 남편을 대할 때 망원경으로 넓게 바라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들에게 한마디하고 싶어요. 아내의 “걱정 말아요.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요”라는 말에 정말 그대로 아내를 내버려두지 마세요. 그럼 아마 아내의 이유 없는 짜증을 받아줘야 할 각오를 해야 할 거예요. 이럴 땐 아내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는 걸 분명하게 그리고 자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추천해요.

High light 4 네편, 내편, 남편?→무조건 편들기
박지성 선수와 김민지 SBS 아나운서의 열애 소식을 접하면서 두 사람이 어떻게 가까워졌는지 궁금해졌어요. 마침 김 아나운서의 엄마와 잘 알고 지내는 터라 뉴스를 보고 바로 전화를 해 물어봤죠. 두 사람이 급격히 가까워진 건 지난 여름이라고 해요. 박 선수가 성적이 별로 좋지 않을 때 김 아나운서가 “괜찮아요. 또다시 힘이 날 거예요”라고 응원을 했다는 거예요.

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일이 닥쳐 좌절할 때 옆에서 격려해주고 지켜주는 이에게 마음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여성은 자신을 보호해주려고 노력하는 남자의 말 한마디에도 ‘아, 내편이 생겼구나. 이 사람은 날 보호해주고 늘 내편에 서줄 사람이구나’ 하는 안도감이 생겨 사랑을 느끼게 돼요. 말로라도 무조건 내편을 들어주는 남자를 남편으로 두고 싶게 되는 것이죠.

꼭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행한 잘못까지도 이해하고 감싸주세요. 무조건 편이 돼주세요. 본인이 최고이고 최상이라고 느끼게 해주세요. 때때로 그 사람이 싫어하는 사람을 같이 욕도 해주고요. 그리고 또 하나, 둘이 있을 때보다 여러 사람이 있을 때 편을 들어주는 사람, 여럿 앞에서 칭찬해주는 사람이 더 든든하답니다.

‘애정당 당수’ 이숙영의 부부대화학 개론

‘애정당 당수’ 이숙영의 부부대화학 개론

High light 5 외모보다는 ‘내모’를→가슴과 머리를 채워라
한때 남자들이 소개팅을 할 때면 주선자에게 이렇게 묻는다는 농담이 있었어요. 10대, 20대는 “예쁘냐?”, 30대, 40대는 “예뻐?”, 50대, 60대는 “고운가?”라고(웃음). 물론 첫 만남에서 예쁜 여자를 선호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그건 예선전일 뿐이고 본선까지 가려면 예쁜 외모만으로는 부족할 거예요. 왜? 남자들은 싫증을 잘 내는 동물들이거든요. 좋아하는 여자에게 처음에야 맹목적으로 빠져들지만 그녀가 자신의 테두리 안에 들어왔다는 판단이 들면 그때부터는 외모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 게 남자들이랍니다.

그렇다면 어떤 여성이 가장 아름다운 여성일까요? 프랑스의 작가 아니 에르노는 “얼굴에 지성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서른 이전의 여자 중에는 아름다운 여인이 없다고 강조했죠. 그러니 여성 여러분,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문제는 나이 먹는 것이 아니라 늙어 보일까 봐 전전긍긍하는 바로 그 마음입니다. 비굴하면 늙어 보일 수밖에 없어요. 외모가 썩 아름답진 않지만 설득력 있는 언변, 시를 암송할 수 있는 감성, 철학을 사유하는 능력 등 치명적인 매력으로 이성을 사로잡는 예가 얼마나 많은데요. 성형외과를 찾아 외모를 튜닝하기보다는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으며 뇌와 감성을 채우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에요. 대화의 핵심을 부드럽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일단 머릿속 지식이 풍부해야 하니까요.

클레오파트라도 5개 국어를 했대요. 시저나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화장법이나 미모도 있겠지만, 그래요, 처음엔 이것 때문이었겠지만(웃음), 그 다음은 밝고 지적인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관계가 유지됐을 거예요. 허구한 날 누가 얼굴 어디를 고쳤다더라, 이런 이야기를 할 시간에 책을 읽고 신문을 보고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세요. 글을 잘 쓰기 위해 다독, 다작, 다상이 중요하듯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읽고 사물이나 세상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 선행돼야 해요.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고전 명작부터 시작해보세요. 제 경우엔 세계 명작을 읽은 것이 방송과 글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끝으로 마음 공부도 해야 해요. 얼굴에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담겨 있거든요.

High light 6 님과 남 사이→비교가 비극을 부른다
대학 시절 친구 중 하나는 사귀던 남자로부터 “넌 긴 머리 안 하냐, 아무개처럼 머리 좀 길러봐”라는 말을 듣고 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머리 길러보면 어때?”라고 했으면 고려해봤을 텐데, 같은 동아리의 가까운 친구 이름을 대면서 비교를 해 무척 화가 났대요. 또 다른 친구는 남편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이 화가 나 “당신보다 백 배 잘난 남자들도 전혀 그런 거 없어. 당신이 흘려서 그렇지”라고 말했다가 남편의 분노를 샀다고 해요. ‘당신보다 백 배 잘난’이라는 비교급에 남편이 불같이 화를 냈다고요.

다른 사람과 비교를 당하는 것만큼 자존심이 상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가족간에도 그렇잖아요. 결혼하자마자 요리학원에 다니면서 남편에게 정성껏 밥을 차려준 아내에게 남편이 “이런 거 말고 엄마가 끓여주던 국 있거든. 그거 엄마한테 물어봐서 좀 끓여줘”라고 하면 얼마나 화가 나겠어요. 여담이지만 남자들은 어머니 요리에서 벗어나 아내의 요리에 길들여지기까지 평균 15년 걸린다고 해요. 남편이 엄마 운운할 때마다 꾹꾹 눌러 참으며 ‘15년 뒤에 두고 보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웃음).

상대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비교 암(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서로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어요. ‘님’에서 ‘남’이 되는 건 점 하나, 한순간이에요.

High light 7 잔소리보다 선택지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하기
일하는 여성이든 전업주부든 집안일은 무척 힘들어요.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남편을 보고 있노라면 “집안일은 반반씩 해야 하는 것 아냐?” 혹은 “돈만 벌어다주면 다야?”라고 잔소리가 나가게 되죠. 남편과 싸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면 말하는 방법을 바꿔보길 권해요. 남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거예요.

“당신, 빨래 갤래? 설거지할래? 둘 중 하나 선택해”라고 하면 그중 하나를 선택해 도와줄 확률이 높아요. 명령하면 도망가는 게 남자지만 선택하면 흥미를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어쩌다 한 번 도와준 남자에게는 크게 칭찬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남자들은 잔소리로는 절대로 바꿀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잔소리를 해봤자 소용없어요. 만약 당신이 남편에게 ‘충고’, ‘잔소리’, ‘강요’ 3종 세트를 행사한다면 그는 마음속으로, 스케줄로, 온몸으로 당신을 거부하게 될 거예요.

사실 살림에 대해 제가 할 말이 있긴 한가 싶어요(웃음). 전 집에 있는 시간도 별로 없고, 살림 실력이 젬병이라 항상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받았거든요. 그렇다 보니 저는 저 나름 발달한 부분이 있어요. 일명 ‘말로 때우기’. 차 안에 있을 때 전 옆에 앉은 남편의 손등을 살살 어루만지며 “당신이 있기 때문에 내가 버틸 수 있어”라고 다정한 표정으로 말하며 기를 팍팍 살려줘요. 작가 알랭 드 보통이 한 강연에서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충분해라고 말했대요. 조금은 모자라고 어딘가 서툴다고 너무 들볶지 마세요. 사실 최고만이 좋은 건 아니잖아요.

High light 8 서론은 간단하게→본론은 정곡을 찔러라
매일 방송을 하는 저 역시 청취자들이 수많은 프로그램들 중 제 프로그램을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 목소리로, 코멘트로 끊임없이 유혹합니다. 어떻게 하면 한 번 들으면 계속 듣고 싶고, 끝까지 듣고 싶고, 다시 듣고 싶은 중독성 있는 방송을 만들지가 제 고민이에요. 그러기 위해 전 활기찬 목소리로 유쾌하게 진행하고 청취자들을 연인 대하듯 합니다. 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듯 옷도 잘 차려입고 신경 써서 화장도 하죠. 청취자들도 사연을 보내고 선택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촌철살인의 한마디 재치가 바로 그 포인트예요. 개인적으로는 타고나는 것보다 수시로 메모하고, 적재적소에 쓸 수 있도록 연습하는 노력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요.

부부간에 대화를 할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어떤 사연이 뽑히는지 그 노하우가 대화의 기술에도 똑같이 적용되니, 잘 참고해보세요. 첫째, 길면 안 됩니다. 특히 서론이 길면 절대 안 돼요. 일단 거두절미하고 들어가는 게 좋아요. 주제가 주어진 사연일수록 더 그러해요. 그래야 상대가 귀를 쫑긋하고 듣기 때문이죠. 빙빙 돌리지 말고 본론부터 이야기하는 두괄식을 선택하세요. 둘째, 극적인 이야기가 좋아요. 건조한 설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필요할 때 성대모사까지 섞어서 하면 상대의 집중도가 훨씬 높아질 겁니다. 셋째, 충성도를 보일 것! 내가 당신에게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고, 정성을 다하고 있는지 보여주도록 하세요.

■글 / 김지윤 기자 ■사진 / 안진형(프리랜서) ■참고 서적 / 「불변의 남녀 대화법」(이숙영 저,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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