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레이디경향」 부부 문제 상담소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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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없는 사람이 없듯이 사연 없는 부부도 없다. 매일 지루한 갈등을 반복하면서도 왜 늘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걸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부 문제 해결을 위해 2013년에도 「레이디경향」 자문위원들이 뭉쳤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레이디경향 부부 문제 상담소 시즌3’. 대한민국 부부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자문위원들이 위기의 부부들에게 보내는 과감하고 현실적인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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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친정엄마의 갈등,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3세, 2세 두 아들을 둔 결혼 5년 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대학 시절 만난 남편과는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고 큰 다툼 없이 가정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문제는 부부 사이가 아니라 바로 친정엄마와 남편의 갈등입니다. 아이들이 태어난 후 제가 다시 직장에 나가게 돼 친정엄마께서 저희 집에서 함께 지내시며 아이들을 돌봐주셨습니다. 아이 맡길 곳이 없었던 저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었지요. 남편도 물론 감사해했고요. 하지만 곧 친정엄마와 남편 사이에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저희 엄마는 성격이 깐깐하고 매사에 흐트러짐이 없는 분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그렇듯 본인 기준에 틀렸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잔소리도 많고 고집을 꺾지 않으시죠. 함께 살기 시작하며 제가 학창 시절에 들었던 잔소리를 남편에게도 똑같이 반복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라,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지 마라, 주말엔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서 운동해라…. 어떻게 보면 저희를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이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은 30대 성인이 듣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의 잔소리를 들어온지라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곤 했는데 남편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이와 같은 말이 자꾸만 반복되는 것에 대해 무척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결정적인 문제는 엄마가 남편의 체중에 대해 간섭하기 시작하면서 터졌습니다. 고시 공부를 했던 남편은 올빼미 스타일에,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야식으로 푸는 습관이 있습니다. 결혼 후 체중이 5kg 정도 불어나기도 했고요. 엄마는 남편의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걱정하며 남편에게 야식 금지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남편은 집에서 야식으로 라면 하나를 끓여 먹는 데에도 엄청난 눈치를 봐야 했죠.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남편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고, 급기야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저에게도 엄마에게도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가 없었죠.

사실 그동안 남편이 엄마의 잔소리에 힘들어할 때마다 저는 “엄마가 다 우리를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이야”라며 남편을 다독이곤 했습니다. 친정엄마께서 유난스러운 면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를 걱정하는 마음에 하시는 말씀들인데, 남편이 아이들까지 데리고 집을 나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죠.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두 아이까지 봐주시고 살림도 도와주시는데,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시위를 한 남편은 며칠 뒤 집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엄마와는 얼굴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습니다. 중간에 끼어 있는 저로서는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고요. 문제는 지금 엄마가 달리 가실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동생네는 빠듯한 생활을 하고 있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저희가 모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더 이상 장모님과는 함께 못 살겠다고 하네요. 그런 남편에게 섭섭한 마음이 들어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들어갈 때까지만 참아보자고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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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호 존중과 배려가 필요한, 쉽지 않은 관계가 바로 ‘장모-사위’ 관계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고부갈등이 대부분이었으나 앞으로는 선진국과 같이 장모와 사위 간의 문제가 점차 커질 것입니다. 이전 우리나라 가정의 풍속도가 지나치게 ‘남성 위주’였다는 것을 생각할 때 한국의 남성들과 장모는 서로 관계를 잘 유지하는 데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이때 항상 주의해야 할 것은 서로 상대방의 사고 및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적절한 경계(Boundary)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 선을 넘게 되면 권위, 무례, 집착으로 여겨져 원치 않는 갈등 관계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친정엄마(어머니)가 본의 아니게 가장인 남편의 사생활에 지나친 간섭을 하게 돼 문제가 시작된 듯합니다.

2 중간자 역할이 중요합니다
사위에 대한 사랑으로 한 것인데 심한 반발로 인해 어머니도 많이 놀라셨을 것입니다.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사위를 딸처럼 사랑한다는 생각으로 잔소리를 하셨을 수도 있으나 ‘사위는 백 년 손님’이니만큼 어려운 존재일 수밖에 없겠지요. 상대가 불편해할 충고나 얘기는 딸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되게 했으면 어땠을까요? 딸이 중간에서 중재 역할도 하고 내용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좋은 장모님’, ‘좋은 사위’ 역할은 두 분이 직접 하시고 악역은 딸이 맡도록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원칙은 고부간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3 현재의 직접적인 갈등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심한 폭풍이 몰아칠 때는 일단 피하는 것이 상책이겠지요? 현재 두 분 사이를 바로 중재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무리하게 관계 개선을 추진하다 보면 마음의 상처만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하셨지만 남편이 답답해하고 있으므로 어머니가 임시로라도 근처에 지내실 곳(아주 작은 방이라도)을 얻을 수는 없을까요? 낮에는 아이를 봐주시고 밤에는 따로 계시니 육아 문제도 해결되고 어머니도 편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좋은 장모님’, ‘좋은 사위’ 역할을 위해 노력한다면 두 분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 것이며, 그때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건설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배우자의 부모님께 잘하는 것이 곧 나의 부모님께 잘하는 것입니다
여성에게만 시부모에게 잘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배우자에게 자신의 부모에게 잘할 것을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부모에게 잘하길 바란다면 상대 부모에게 먼저 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부인(딸)은 시어머니께 잘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그것이 남편에게 전하는 좋은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사위 입장에서는 장모님의 행동이 사랑을 바탕으로 한 것임을 인식하고, 또 내 어머니도 실수할 수 있음을 고려해서 장모와 사위 간에 화해의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정신 상담 부문 김선재 자문위원
정신과 전문의, LPJ 마음건강의원장. 부부 문제로 인해 발생한 병리적 증상과 고민에 대해 핵심을 짚어낸 예리한 판단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자칫 주부들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남성 심리까지 꿰뚫어본다.

법률 상담 부문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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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서갈등’도 이혼사유가 됩니다

장모와 사위 간의 불협화음이 심해져서 혼인이 파탄에 이를 정도라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장모와 사위 간의 심각한 갈등은 민법 제840조의 ‘배우자 혹은 그 직계존속에 의해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와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에 해당된다면 재판상의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2 ‘장서갈등’이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장모와 사위 사이의 갈등은 일반적으로 여성의 경제적 활동이 활발해지며 처가의 도움을 받기 위해 교류가 잦아지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설문 조사 결과 처가와 갈등을 경험했다는 남편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사위들은 장모가 도와주는 것은 좋으나 간섭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고, 장모 입장에서는 딸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싫은 소리를 안 할 수가 없다 보니 장모와 사위 간의 불협화음이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입장만 고수하다 보면 결국 상황이 걷잡을 수 없어져 이혼까지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처가가 본가보다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례와 같이 처가에 의존하는 이유 중 많은 경우는 경제 문제 그리고 자녀 양육 문제입니다. 친정에 자녀 양육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고 남편은 본가보다 처가와 가깝게 살면서 장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처가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장모나 장인의 잔소리를 듣게 되다 보니 많은 남성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4 서로에 대한 존중과 거리 유지가 중요합니다
장서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장모와 사위가 서로 충분한 배려와 소통을 통해 교감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저히 피할 수 없는 경우라면, 어렵더라도 당분간 처가와 남편이 부딪히지 않게 떨어져 지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장서 갈등으로 인한 이혼 위기를 겪지 않으려면 남편은 처가살이의 당위성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장모와 아내는 사위와 남편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법률 상담 부문 이인철 자문위원
법무법인 ‘윈’의 대표변호사. 정확하고 섬세한 맞춤형 법률 상담이 주특기다. 조정 잘하기로 소문난 이혼 전문 변호사로 두 사람의 행복하고 더 나은 인생을 위해 똑똑한 이혼법을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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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남편의 힘든 마음을 위로해야 합니다

부인은 자신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잔소리나 타박을 들어도 쉽게 풀어지고 다시 관계를 개선하면서 지내기가 쉽지만, 남편과 장모의 관계는 다릅니다. 사실 장모와 사위 관계는 남이고 부인과 결혼으로 인해 형성된 법적인 가족관계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서로가 조심스러워 해야 하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판단을 하는 분이고, 타인의 입장을 공감하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견만을 강요하는 타입인 것 같아 가족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따라서 어머니와 같이 살면서 남편이 느껴온 스트레스의 강도는 부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합니다
남편이 어머니에게 잔소리와 비난을 들을 때 부인은 남편의 입장에서 이해를 하고 어머니가 행동을 자제하도록 적극적인 중재를 해야 합니다. 마냥 ‘우리에게 도움이 되라고 하는 말이니 참고 살라’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부부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고부갈등으로 힘들어 가족이 파탄 나는 경우가 있듯이 사위와 장모의 갈등이 새로운 가족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부인의 객관적이며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합니다. 남편에게는 위로를, 어머니에게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도록 설득하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3 어머니와 독립해서 따로 살 것을 권합니다
당장 경제적인 문제로 분가가 어렵다 하더라도 계획을 세워 어머니께서 거처할 수 있도록 집을 마련해드리고 따로 사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따로 살면서 부부가 출근하는 시간 동안에는 자녀 양육의 도움을 받고, 퇴근 후에는 부부가 공동으로 육아와 가사를 분담해야 합니다. 직장생활이 녹록지 않음을 알지만, 자녀 양육의 주체는 할머니가 아닌 부모가 돼야만 합니다. 어머니가 육아와 살림까지 다 도맡아주시다 보면 아내는 자신도 모르게 점점 육아나 가사에서 물러나서 편하게 직장생활만 하려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의존을 줄이시고 힘들더라도 부부가 공동으로 자녀 양육과 가사의 주체가 되도록 노력하면서 동시에 어머니에게도 자유를 드리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심리 상담 부문 이정희 자문위원
행복연구소 해피언스 임상심리사. 때로는 언니 같고 때로는 엄마같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조언으로 단순한 부부 문제 해결을 넘어 공감과 위로가 되는 따뜻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부부 상담 부문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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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편의 마음을 헤아려주세요

친정엄마의 성격이 깐깐하며 매사에 본인 기준에 틀렸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잔소리가 많고 고집을 꺾지 않으신다고요? 부인께서 학창 시절에 들었던 엄마의 잔소리가 어떻게 기억되시나요? 부인께서는 이미 친정엄마의 잔소리가 익숙해 괜찮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남편은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힐 것이고 낯선 분위기를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입니다. 우리는 ‘좋은 며느리’, ‘좋은 사위’가 되기 위해 결혼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편 역시 아내와 행복하게 살려고 결혼했지, 장모님의 잔소리를 들으려고 결혼한 것은 아니니까요. 남편이 힘들다고 할 때마다 “엄마가 다 우리를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이야”라는 아내의 말은 ‘얘기해봤자 아무 소용없구나’, ‘당신이 언제 내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 있니?’라는 반감만 생기게 할 뿐 도움이 안 됩니다. 앞으로는 “자기 입장에서 생각해봤는데 스트레스가 심했겠더라. 그동안 참느라 많이 힘들었지?”라고 위로와 공감을 해주는 대화로 바꿔보세요.

2 상대방이 힘들다고 하면 멈춰야 합니다
현재 핵심적인 문제는 친정엄마의 지나친 간섭입니다. 함께 살 수 있는 길은 친정엄마의 지나친 간섭과 개입을 멈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친정엄마의 성격상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시작은 좋은 의도에서 상대방을 위해 개입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상대방이 원할 때만 적용됩니다. 즉, 친정엄마의 쓴소리는 사위가 ‘관심 갖고 저를 위해 이렇게 충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로 받아들였을 때만 효용 가치가 있다는 말이지요. 관계적인 측면에서 보면 주는 사람보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정이 더 중요합니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확인한 후 쓴소리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데, 이 경우 사위가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면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 할지라도 무조건 멈추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 친정엄마는 사위를 위해 하는 소리가 아닌 본인의 기준과 틀 때문에 잔소리를 하는 것입니다.

3 친정엄마와 따로 사세요
친정엄마와 관계가 더 악화되기 전에 하루빨리 친정엄마와 생활을 분리하세요. 지금으로서는 그것만이 살 길입니다. 남편이 아이들까지 데리고 집을 나갔다는 것은 자신의 절박함을 아내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니 깊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빨리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 실천에 옮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두 아이를 봐주고 살림을 도와주니 감수하라”라는 말은 절대 금물입니다. 남편의 마음에 더욱 상처만 남길 뿐입니다. 행복하게 살려고 결혼했는데 왜 불행을 감수해야 하나요? 고통을 감수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남편이 아이들까지 데리고 집을 나갔다는 것은 아이들 양육 문제를 맞벌이인 아내에게만 떠넘기고 나 몰라라 하겠다는 게 아니고 적극적으로 관심 갖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 즉 ‘우리끼리 살면서 힘을 합하면 아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라는 깊은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것입니다. 더 이상 친정엄마에게 기대하지 말고, 두 분의 가정생활과 육아는 두 분이 해결해나가기 바랍니다. 남편이 ‘역시 우린 부부가 맞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리기 바랍니다.

부부 상담 부문 김숙기 자문위원
나우미가족연구원장. 성격차이부터 고부갈등까지, 각종 부부 문제에 대한 전방위적 솔루션으로 사랑받고 있는 부부 문제 전문가.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속 시원한 답변으로 독자들의 고민을 풀어주고 있다.

■정리 / 노정연 기자 ■일러스트 / 박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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