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재난지원금.kr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4일부터 시작한다.
기초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을 수급받는 280만 가구에는 이날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현금 지급 대상은 별도 신청·방문 없이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을 받는다.
수령 시점은 지방자치단체별로 며칠간 차이가 날 수 있다. 입금 확인 여부는 오후 5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가구는 온라인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신청은 11일, 오프라인 방문신청은 18일부터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kr은 지원금 수령액만 조회 가능하다. 전화 문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가구원 산정 기준에 대한 문의는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 신청 및 지급 방법은 행정안전부 콜센터 02-2100-3399, 조회 시스템 장애는 070-7825-4467, 070-7825-0159로 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취약계층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 데 대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드리는 위로와 응원이면서 경제 활력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와 관련해서는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이라며 “강요할 수도 없고 강요해서도 안될 일”이라고 했다. 또 “기부에서 느끼는 보람과 자긍심이 보상”이라며 “형편이 되는 만큼 뜻이 있는 만큼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자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기부금은 고용 유지와 실직자 지원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