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할리우드도 러시아 보이콧 동참

넷플릭스·할리우드도 러시아 보이콧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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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진행 중이던 모든 사업과 인수를 중단한 넷플릭스.

러시아에서 진행 중이던 모든 사업과 인수를 중단한 넷플릭스.

전 세계 문화·예술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보이콧으로 입장을 전하고 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는 러시아에서 진행 중이던 모든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원작으로 한 <안나K>를 포함해 총 4편의 오리지널 시리즈의 제작이 무기한 연기됐다. 앞서 넷플릭스는 러시아의 국영방송 등 20개 채널의 송출을 거부한 바 있다.

할리우드 대표 영화사인 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도 동참했다. 월트디즈니는 픽사의 신작 <터닝 레드>를 러시아에서 개봉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긴급 구호품과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른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는 <더 배트맨>의 러시아 공개를 취소했다. 이 작품은 현재 20만 달러(약 2억4천만 원)가량의 티켓이 판매된 상황이다. 러시아가 영화업계에서 큰 시장임을 감안했을 때 쉽지 않은 선택이다.

칸 국제영화제 측의 공식 성명 갈무리.

칸 국제영화제 측의 공식 성명 갈무리.

칸 국제영화제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을 반대하고 러시아와 그 지도자들의 태도를 비난하는 사람들과 뜻을 함께 한다”며 “러시아의 침공이 우크라이나가 수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끝나지 않는 한” 올해 러시아 공식 대표단이나 정부 관계자의 영화제 참여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친 푸틴’ 성향을 보여온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지난달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지휘할 예정이었으나 교체됐고,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 역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스타들의 지지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지난 2월 28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 기념행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지를 보냈고,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난민들의 보호와 기본적인 인권이 보장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배우 이영애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그는 자신도 참전 용사의 가족이라며 “어서 빨리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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