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하 11도’ 악취없이 쓰레기 얼리는 쓰레기통 개발

日, ‘영하 11도’ 악취없이 쓰레기 얼리는 쓰레기통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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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쓰레기 냄새를 잡는 아이디어 상품, ‘얼리는 쓰레기통’이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 쓰레기 냄새를 잡는 아이디어 상품, ‘얼리는 쓰레기통’이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운 여름 쓰레기통에서 피어오르는 악취와 날파리를 참아내며 쓰레기를 처리하는 고역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영하 11도를 유지해 쓰레기를 얼려버리는 냄새 방지 쓰레기통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오사카 소재 나카니시금속공업주식회사는 영하 11도로 쓰레기를 얼려 불쾌한 냄새를 억제하는 쓰레기통 ‘클린 박스(CLEAN BOX)’를 개발해 선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나카니시금속공업주식회사에 따르면 클린 박스는 잡균 증식이나 부패 진행에 따라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는 일반 쓰레기통에 비해 쓰레기 냄새를 2만6000분의 1로 줄였다. 클린 박스는 음식물 쓰레기통를 비롯 기저귀, 애완동물 시트 등 냄새가 심한 오물을 버릴 때 사용하길 권하고 있다. 일정하게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만큼 쓰레기통이 아닌 화장품, 카메라 필름 등 사용자에 따라 유용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개발 회사 측은 클린 박스가 기저귀 30개 분량(20ℓ) 담을 수 있는 용량이라 광고하고 있다.

개발 회사 측은 클린 박스가 기저귀 30개 분량(20ℓ) 담을 수 있는 용량이라 광고하고 있다.

일본 FNN 뉴스에 따르면 “회사의 한 관계자가 냄새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얼려서 보관한다”고 얘기한 것이 계기가 되어 2017년부터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고 한다. 식료품을 저장하는 냉장고에 음식물 쓰레기를 같이 보관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는 생각이 ‘얼리는 쓰레기통’이라는 발상이 이어진 것이다.

클린 박스는 2019년 100대 한정으로 출시돼 큰 관심 속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올 4월에는 용량을 키운 신제품으로 크라우딩 펀딩에 나섰고 4천만 엔(약 3억 8천만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측에 따르면 클린 박스의 전기료는 하루 9.2엔(약 88원)이다. 해당 제품은 현재 4만 8180엔(약 46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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