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 서먼 딸, 마야 호크 “엄마의 임신중단 경험, 지지한다”

우마 서먼 딸, 마야 호크 “엄마의 임신중단 경험,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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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마 서먼과 딸 마야 호크.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공

배우 우마 서먼과 딸 마야 호크.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공

할리우드 배우 우마 서먼의 딸이자 배우 마야 호크가 엄마의 과거 임신중단 경험을 공유하며 미국 현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연방대법원의 ‘임신중단권 폐기’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

마야 호크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인기 토크쇼 ‘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엄마의 10대 시절 선택한 임신중단이 지금의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담담하게 털어놨다. 우마 서먼은 1998년 동료 배우 에단 호크와 결혼해 딸 마야와 아들 레본을 낳았다. 마야 호크는 부모를 이은 2세 배우로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3에 로빈 역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나는 오늘 엄마에게 전화해 지금 할 이야기에 대해 허락을 구했다”며 어렵게 입을 뗐다. 앞서 우마 서먼은 워싱턴 포스트에 자신의 임신중단 경험이 담긴 에세이를 기고한 바 있다. 그는 10대 후반에 가족과 멀리 떨어져 유럽에서 일자리를 찾아야 했고 어떤 계기로 나이 많은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또한 “부모님과 아기에 대해 논의한 후 가족이 함께 (낙태를) 결정했다. 십대 시절에 낙태한 것은 내 인생에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고 나를 괴롭게 했고 지금도 슬픈 기억이지만, 결국 나는 사랑과 기쁨이 가득 찬 삶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임신 초기에 아기를 지키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나는 자라서 내가 원하고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엄마가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세 배우 마야 호크는 유명 토크쇼 ‘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엄마의 과거사를 통해 미국 연방대법원의 임신중단권 폐기에 우려를 전했다. 지미 팰런쇼 SNS 캡처

2세 배우 마야 호크는 유명 토크쇼 ‘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엄마의 과거사를 통해 미국 연방대법원의 임신중단권 폐기에 우려를 전했다. 지미 팰런쇼 SNS 캡처

딸 마야 호크는 엄마의 행동을 지지했다. 호크는 “엄마가 당시 다른 선택을 했다면 그는 그다운 삶을 살지 못했을 것이고 나 역시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엄마가 안전하고 합법적인 건강 관리를 받지 못했다면 행복한 인생에서 탈선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임신중단권을 합법적 권리로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은 것에 대해 호크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판결 때문에 꿈을 추구할 수 없고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대법원에 F***라고 말하고 싶다”며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고 우리의 할머니들처럼 승리할 것”이라며 말했고 토크쇼 사회자 팰런은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있다. 그 메시지를 용기 내어 말해줘서 고맙다”며 쇼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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