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낵 캠페인. 환경재단 제공
코로나19로 닫혔던 전국 해수욕장이 3년 만에 개장한다. 일상 회복으로 지난해보다 많은 피서객이 바다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원도에서는 의미있는 캠페인이 펼쳐진다.
환경재단은 한국관광공사, 롯데백화점, 제일기획과 함께 23일부터 8월 14일까지 4주간 강원도 주요 해수욕장 4곳에서 쓰레기가 돈이 되는 과자상점 ‘씨낵(SEANACK)’을 진행한다.
바다(Sea)와 과자(Snack)을 합친 합성어인 씨낵(SEANACK)은 바다 쓰레기를 주워 오면 그 무게를 잰 뒤 고래, 오징어, 꽃게 모양 등의 바다 과자로 교환해주는 캠페인이다. 주워온 쓰레기는 무게에 따라 ‘바다 과자 환전 기준’에 맞춰 바다 과자로 교환 가능하며, 본인이 가져온 다회용 용기에 받아 갈 수 있다. 용기는 모자, 아이스박스, 텀블러 등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비치클린 도구와 바다 과자를 싣고 달리는 씨낵 트럭은 4주간 양양 서피비치 해수욕장, 경포 해수욕장, 주문진 해수욕장, 속초 해수욕장 등을 차례로 찾는다. 환경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비치클린이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넘어 친구 혹은 가족들이 함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액티비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씨낵 트럭. 환경재단 제공
온라인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전국 곳곳의 해변 혹은 산과 도시에서 쓰레기를 줍고 소셜미디어에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바다 과자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쓰레기의 총 무게가 가장 무거운 참가자에게 특별한 선물이 증정된다.
최열 이사장은 “성인 참여자에게는 어린 시절 문방구나 작은 슈퍼에서 과자를 사던 동심을 불러일으키고, 어린이 참여자에게는 선한 행동이 맛있는 결과로 돌아오는 뿌듯한 경험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민트색 씨낵 트럭을 반갑게 맞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씨낵 캠페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씨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