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시걸, 도넘은 친러시아 행보…왜 이러나

스티븐 시걸, 도넘은 친러시아 행보…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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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TV 채널 즈베즈다는 9일(현지시간) 스티븐 시걸이 도네츠크 올레니우카 포로수용소 포격 사건 현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즈베즈다

러시아 TV 채널 즈베즈다는 9일(현지시간) 스티븐 시걸이 도네츠크 올레니우카 포로수용소 포격 사건 현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즈베즈다

할리우드 액션 배우 스티븐 시걸의 친 러시아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소유 TV 채널 즈베즈다(TVZVEZDA)는 9일(현지시간) 스티븐 시걸이 도네츠크 올레니우카 포로수용소 포격 사건 현장을 방문한 현장을 동반 취재했다. 올레니우카 포로수용소는 지난달 29일 의문의 폭발로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53명이 숨진 곳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포격의 주체는 상대방”이라고 주장하며 공방을 잇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스티븐 시걸은 한 파편을 발견하고 “확실히 로켓 파편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으로 포로수용소를 공격했다는 러시아 측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었다. 또한 그는 “재밌는 점은 (폭파된 시점이) 포로 중 한 명이 이제 막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때”라며 “젤렌스키가 제네바 전쟁협약에 위배되는 고문 등 잔혹행위에 대한 명령에 책임이 있다”며 반인도적 범죄라고 규탄했다.

반면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는 올레니우카 교도소가 파괴된 모습은 ‘하이마스’의 공격 형태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전문가들은 포로수용소가 어떤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파편과 크레이터의 자국, 최소한의 내벽 손상 그리고 화재의 징후를 들어 하이마스로 공격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스티븐 시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랜 친구다. 두 사람은 무술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어 서로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실제로 합기도를 함께 수련하기도 하고, 유도와 러시아의 격투술 삼보를 같이 공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티븐 시걸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크림반도) 강제병합 당시에도 푸틴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으며, 2016년에는 푸틴에게 러시아 시민권을 받기도 했다. 2018년에는 대미문화사절단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트위터에 유출된 영상에 따르면 스티븐 시걸은 지난 4월 러시안 기득권들과 함께 한 자신의 70세 생일파티 때도 푸틴 대통령을 두고 “가족이자 친구”라고 표현하며 “오늘날 살아있는 세계 최고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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