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트랜스젠더 ‘미스 유니버스대회' 283억원에 인수

태국 트랜스젠더 ‘미스 유니버스대회' 283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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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유명 트렌스젠더이자 사업가 앤 자크라주타팁이 세계적인 미인 경연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인수했다. SNS 캡처

태국 유명 트렌스젠더이자 사업가 앤 자크라주타팁이 세계적인 미인 경연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인수했다. SNS 캡처

태국의 트랜스젠더 사업가가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유했던 세계적인 미인 경연 ‘미스 유니버스대회(Miss Universe pageant)’를 2천만 달러(약 283억 원)에 인수했다.

26일(현지 시간) 태국 미디어 회사 JKN Global Group의 CEO이자 최대주주인 앤 자크라주타팁(Anne Jakrajutatip)이 “미스 유니버스의 에이전시 IMG Worldwide와의 계약을 체결해 이제 100% 소유주가 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그는 미인대회 개최권을 소유한 ‘최초의 여성’이 됐다. 그가 이끌고 있는 JKN Global Group은 영화, TV 프로그램 등 콘텐츠 자체 제작은 물론 배급까지 맡는 태국 현지 거물급 미디어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써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그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재단도 설립해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The Miss Universe Organization)’를 인수하고 비전있는 리더십의 팀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한 열정적인 개개인이 보여준 다양한 배경과 문화 그리고 전통의 유산을 이어나가고 다음 세대를 위해 브랜드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 유니버스’는 71년 동안 진행되어 왔으며 2015년 IMG가 인수하기 전인 2002년까지 도널드 트럼프가 공동 소유해온 브랜드 행사다. 오는 2023년 1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제71회 미스 유니버스대회가 개최되며 이 실황은 세계 165개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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