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5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시사회에 참석했을 당시의 모습. 딸 딸 라일리 키오가 이 영화에 출연했다. 연합뉴스
“이틀 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보았는데….”
엘비스 프레슬리의 유일한 자녀로 잘 알려진 미국 가수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54세.
13일 AP 등 복수의 매체는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사도우미가 쓰러진 고인을 처음 발견, 프레슬리와 함께 살고 있던 전 남편 대니 커프가 즉시 CPR(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또 한 차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끝에 고인의 맥박이 회복돼 병원으로 호송됐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아내이자 고인의 모친인 프리실라 프레슬리는 성명서를 통해 “아름다운 딸 리사 마리가 우리를 떠났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야 한다는 것에 마음이 무겁다”라며 “그는 내가 아는 가장 열정적이고 강하고 사랑스러운 여성이었다”라고 소식을 전하며 추모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Lisa Marie Presley)가 11일 열린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로이터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지난 11일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해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기한 영화 <엘비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순간을 함께 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3개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아버지가 음악을 시작한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노숙자와 문맹 퇴치에 관한 자선 활동을 이어왔다.
생전 프레슬리는 뮤지션 대니 키오와 이혼 후 팝스타 마이클 잭슨과 결혼했다. 이후 니컬러스 케이지와 기타리스트 마이클 록우드와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자녀로는 첫 번째 남편인 키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라일리 키오가 있다. 리오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케이퍼블 역을 연기한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