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 추모 프로필 이미지. 카카오 제공
■친구가 그리울 땐 카톡이라도
고인이 된 카톡 친구는 어떻게 될까. 카카오는 고인이 된 카카오톡 이용자를 지인들이 애도할 수 있도록 ‘추모 프로필’ 기능을 도입했다고 알렸다.
이 기능에 따라 고인 프로필 사진 옆에는 국화꽃 아이콘이 붙으며 지인들은 일대일 채팅방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전달된 메시지는 발신자만 확인할 수 있어 개인적인 추모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추모 메시지 보내기 기능 외 선물하기, 송금하기, 보이스톡 등의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지금까지는 고인이 휴대전화 가입을 해지하거나 1년간 접속하지 않아 휴면 상태가 되면 카카오톡 프로필이 ‘(알 수 없음)’으로 표시되어 왔다.
추모 프로필 전환은 고인 직계 가족의 요청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고인의 가족임을 증빙하기 위해 고인의 통신사 증빙 서류, 가족관계증명서, 신청인 신분증 등을 제출해야 한다. 유가족은 설정을 통해 추모 프로필 노출 여부도 결정할 수 있다.
추모 프로필로 전환이 이뤄지면 고인의 카카오톡 내 모든 그룹 채팅방(단톡방)에는 ‘○○○님이 기억할 친구로 전환됐다’는 메시지가 표시되고, 자동으로 ‘나가기’ 처리된다. 추모 프로필은 5년간 유지되며, 추가 연장 시 10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는 송지오의 62번째 컬렉션 23FW ‘REFLEXION(리플렉션)’
■ 데뷔 30주년, 송지오의 파리패션위크
디자이너 브랜드인 송지오(SONGZIO)가 오는 20일 파리패션위크에서 2023 FW 컬렉션을 공개한다.
올해 30주년을 맞는 송지오는 2006년 파리패션위크에 첫 진출해 17년째 파리 컬렉션에 참가 중이다. 이번 62번째 컬렉션 23FW의 타이틀은 ‘REFLEXION(리플렉션)’으로 내면과 외면의 교차, 그리고 송지오의 주인공인 소년의 자아의 투영을 주제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어린 검투사의 초상을 연상한 디자인에 송지오 특유의 아트와 패션을 접목시킨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전언이다.
23FW 컬렉션은 파리 8구에 위치한 지상 9층 규모의 브루탈리즘 양식의 건물을 통째로 쇼장으로 변신시켰다. 송지오 디자이너 겸 아트 디렉터는 “지난 23SS 컬렉션은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은 펜화 아트워크로 하우스의 미학을 극대화 했다면, 이번 23FW 컬렉션은 송지오의 정체성과 송지오의 뮤즈가 되는 소년의 모습 그대로를 투영한 컬렉션이다”라고 밝혔다. 송지오는 이번 파리패션위크 참가와 더불어 파리 패션의 중심지인 마레 지구에서 단독 쇼룸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해외 비즈니스에 나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