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스노클링하다 바다 한가운데 버려진 신혼부부, 64억 소송 제기

하와이에서 스노클링하다 바다 한가운데 버려진 신혼부부, 64억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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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인 부부가 스노클링업체로부터 버려져 하와이 바다 한가운데 표류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들은 업체를 상대로 약 64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본 사진은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한 미국인 부부가 스노클링업체로부터 버려져 하와이 바다 한가운데 표류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들은 업체를 상대로 약 64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본 사진은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우리는 죽을 거라 생각했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한 미국인 부부가 하와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다 업체의 배가 이들을 두고 떠나버리는 바람에 표류했다. 이 부부는 스노클링 회사를 상대로 5백만 달러(약 64억 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와이 뉴스 ‘나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온 엘리자베스 웹스터와 알렉산더 버클 부부는 세일 마우이 회사에 그룹 스노클링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예약했다. 스노클링 보트가 라나이 동부의 바다 한가운데 목적지에 도착했고 선장은 보트가 다음 목적지로 데려다줄 때까지 1시간 동안 스노클링을 즐기라고 알렸다.

소장에 따르면 투어 회사는 이들에게 보트로 돌아가는 방법이나 비상사태 시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한 정보를 사전 제공하지 않았다. 스노클링 경험이 풍부한 부부는 수영을 즐기다 파도가 거세지면서 보트로 돌아가려 했으나 보트는 그들을 태우지 않고 출발했다.

그들은 해안선에서 약 800m 떨어진 바다에 남겨졌다. 난기류와 불안한 파도에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 가까스로 헤엄쳐 라나이 해안선에 도착한 이들은 재난 영화처럼 모래 위에 HELP(구해주세요)와 SOS를 새긴 뒤 구조를 기다렸다.

다행히 라나이섬 주민에게 발견되어 물과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들은 구조됐다. 소송에 따르면 세일 마우이 승무원은 세 번이나 인원수를 체크했지만 부부가 전화할 때까지 두 명의 관광객이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같은 배에 타고 있던 또 다른 관광객인 제시카 헤버트는 “혼란스러운 투어였다. 승무원이 두 번째 목적지 이후 인원수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업체는 현재 미국 해양 경찰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 마우이는 인원수 확인 절차를 변경했다고 했으나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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