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산 코코넛 밀크, 원숭이 피땀 눈물 있었다

태국산 코코넛 밀크, 원숭이 피땀 눈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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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PETA는 태국 일부 농장에서 코코넛 수확을 위해 원숭이를 사슬에 묶어 강제로 코코넛을 따게 하는 노동력 착취가 벌어지고 있다고 공개했다. PETA 제공

지난해 11월 PETA는 태국 일부 농장에서 코코넛 수확을 위해 원숭이를 사슬에 묶어 강제로 코코넛을 따게 하는 노동력 착취가 벌어지고 있다고 공개했다. PETA 제공

독일에 본사를 둔 밀키트 전문업체 헬로프레시(HelloFresh)는 태국에서 공급된 코코넛 밀크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새로운 공급 업체를 찾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헬로프레시의 태국산 코코넛 보이콧은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가 공개한 충격적인 실태에 따른 것이다. PETA는 태국에서 원숭이가 사슬에 묶여 구타당하며 코코넛 나무에 올라 무거운 코코넛을 수확하며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장면을 폭로했다.

헬로프레시 측은 “우리의 유통에 있어 어떤 형태의 동물 학대도 용납하지 않는다”라며 “앞으로도 태국 코코넛 밀크가 공급되지 않도록 유통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PETA의 기업 프로젝트 매니저 캐리스 베넷은 헬로프레시의 결정에 환영 입장을 전했다. 그는 “원숭이가 코코넛 수확을 위해 납치되고 채찍질 당하고 있다. 헬로프레시의 결정은 이를 방지하고 원숭이 학대를 멈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PETA에 따르면 태국을 제외한 필리핀, 인도, 스리랑카, 베트남 및 도미니카 공화국은 원숭이를 이용한 코코넛을 수입하지 않는 곳이라는 점도 알렸다.

원숭이 착취 사실이 알려지자 헬로프레시 뿐 아니라 월마트, 타겟, 코스트코를 포함한 주요 소매업체들도 특정 태국 공급업체의 코코넛 밀크 판매 중단 선언을 이어가고 있다. 태국은 미국 코코넛 밀크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태국 대사관 농업부에서 제공한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태국은 2020년 7만8000톤의 코코넛 밀크를 수출했다.

태국 농무부와 농업협동조합은 다수의 외신을 통해 ‘원숭이 해방(Monkey Free Plus)’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동물 학대 방지 정책을 펼치는 데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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