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명 ‘밭크닉’을 통해 양배추, 무, 당근, 브로콜리, 메밀 등 제주시 5대 밭작물의 참맛을 알리고 그에 얽힌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펼쳐내 호응을 얻은 ‘제주밭한끼’ 캠페인이 올해도 이어진다.
제주밭한끼 캠페인은 제주시가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단장 이재근, 이하 추진단)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제주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인 제주밭담과 제주시 밭작물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는 기획이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제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밭작물로 재료를 확대해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고, 제주도민과 여행객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공감을 끌어낸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3 제주밭한끼 캠페인의 포문은 여름에 제맛을 볼 수 있는 ‘제주 햇밀’이 연다. 7월 중 제주에서 생산한 햇밀로 만든 음식을 맛보며 제주 밀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햇밀 워크숍’이 열리고, 8월에는 제주 토종작물로 한 끼를 차리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탈리안 요리 셰프와 함께 제주 밭작물의 새로운 활용법을 알아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선흘에서는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개발한 ‘치유의 밭 한 끼 도시락’을 선보인다. 지난해 ‘제주밭한끼’ 도시락과 밭작물 바비큐를 통해 밭작물을 활용한 새로운 레시피를 선보인 김영빈 요리연구가와 올해도 함께한다. 선흘 할망들의 그림 작업과 함께하는 도시락이 기대를 모은다.
귀덕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제주 밭작물을 활용한 전통주와 이에 어울리는 밭작물을 활용한 안주를 만든다. 주민이 직접 개발한 상품으로 주민 중심의 마을 잔치도 열 계획이다.
지난해 토박이 삼춘들의 진행으로 사랑받은 귀덕과 평대 마을의 ‘밭담투어’가 올해는 하도리의 밭담으로 옮겨갔다. 마을의 밖거리 민박과 힐링 프로그램, 제주밭 먹거리 등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으로 확장됐다.
‘빵순이’라면 제주시 내 베이커리 업체와 손잡고 제주시에서 나는 다양한 밭작물을 활용해 만드는 빵을 주목할만하다. 제주 밭작물을 활용해 다양한 상품의 가능성을 시도해보는 액션그룹 아카데미도 진행 중이다. 그밖에 제주올레걷기축제, 제주맥주 등과의 협업도 예정돼 있다.
이재근 추진단장은 “지난해 제주밭한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제주 밭작물의 가치와 매력을 확인하고 많은 분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며 “올해는 더 많은 사람이 제주 밭담과 제주 밭작물의 가치를 인식하고 실생활에서 적극 소비할 수 있도록 지역 주체가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를 직접 소비할 수 있는 캠페인과 사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추진단은 제주밭한끼 캠페인과 관련 사업을 통해 밭작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밭한끼 클럽 기자단’을 모집하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이용해 ‘제주밭한끼 오픈 클럽’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밭한끼 클럽 _ 기자단과 오픈 클럽 신청은 제주밭한끼(@jejubaat)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