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청년 창업자와 한국 과학 기술의 만남 ‘K-Maker Day’
한중 청년 창업자와 한국 과학 기술의 만남 ‘K-Maker Day’가 지난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열렸다.
‘K-Maker Day’는 창업 지식과 소양을 갖춘 인재를 발굴해 한중 청년 창업과 중국 내 한국 과학기술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는 글로벌혁신센터의 대표적인 연례 활동 중 하나로, 중국 내 한국 스타트업 기업인,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 각 1회씩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7월 초부터 모집을 시작해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를 선발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20명의 수강생은 칭화대학, 중국인민대학 등 유명대학에서 온 한국 유학생(예비창업자)이 70%, 한국 스타트업 대표가 30%의 비율로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2일 간의 전문가 특강과 3일간의 산업시찰로 구성되었다. 전문가 특강은 킹앤우드멜리슨스 법률사무소 국제변호사 김보형, 타이웨칭터(베이징)마케팅과학기술유한공사 대표 송헌명, 텐센트연구소 부비서장 얜더리, 칭화대학교(중국경영대학원) 전문강사 송스친, 칭화대학교 미래연구소 수석연구원 정지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진행되었으며, 특강의 내용은 중국 창업에 필수적인 창업 기초 이론과 실천사례 및 법률, 재무, 기업 관리, 디자인 등으로 구성됐다.
23일부터는 징진지(京津冀)를 대표하는 여러 기업을 시찰하는 산업시찰 과정으로 이어졌다. 산업시찰 과정은 특별히 서울특별시 시민소통기획관 박진영 국장도 함께 참석했다. 23일 오전, 참가자들은 징동그룹을 방문해 징둥그룹의 연혁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업무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오후에는 다싱국제린공경제구를 참관하며 베이징시 다싱구역의 창업 지원정책을 학습했다.
24일에는 천진 빈하이 하이테크 산업개발구의 훌륭한 과학기술혁신기업인 Efy-Tech(드론 전문 업체)와 Deepinfar(수중 로봇 전문 기업)을 참관하며 중국과학기술 산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천진 빈하이 하이테크 산업개발구는 제1차 국가급 하이테크 개발구로 선정되어, 수많은 기술 혁신 플랫폼과 혁신 기업이 하이테크 구역의 고품질 개발을 위해 새로운 에너지를 투입하고 있다
25일은 당산시의 조비전 지역으로 이동해 당산항 항구 경제 발전 현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비전은 톈진항과 더불어 수도권 물류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2010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비전을 동북아 지역 경제 협력의 창구 도시로 만들 것을 발표한 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전문가 특강과 징진지 구역을 아우른 다양한 산업 시찰은 수강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강의를 통해 창업에 대한 이해를 더 깊이하고 산업시찰을 통해 다양한 것을 배우게 되었다”라며 “KIC중국이 유사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중국에 있는 청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후기를 전했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김종문 센터장은 ”본 교육과정을 통해 중국의 발전현황을 이해하고 첨단산업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K-Maker Day 프로그램은 한국 청년 창업가들의 창업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더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글로벌혁신센터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으로 한국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 전 과정 지원 및 창업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