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이론> 케이트 미쿠치가 폐암 수술한 근황을 전했다.
미국 인기 드라마 <빅뱅 이론>에서 라제시의 여자친구 루시 역을 맡았던 배우 케이트 미쿠치가 폐암 수술 후 회복 중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자신의 동영상 SNS를 통해 “나는 어제 폐암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라며 팬들에게 근황을 공유했다.
평소 비흡연자인 그는 “폐암의 주요 원인인 담배를 한 번도 피워본 적이 없어서 진단을 받았을 때 깜짝 놀랐다”며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다행스러운 일은 암을 조기 발견하고 수술이 성공적이었다는 점”이라며 폐암에 대한 경각심을 전했다.
셰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의하면 2020년 폐암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 수는 약 180만명으로써 암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국내에서도 가장 흔한 암으로 분류된다. 게다가 젊은 여성의 폐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미국 폐 협회에 따르면 지난 44년 동안 새로운 폐암 발병률이 남성의 경우 43% 감소했지만 여성의 경우 79% 증가했다.

케이트 미쿠치의 틱톡 캡처
지난 10월 미국의사협회 종양학회지(JAMA Oncology)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새로 폐암 진단을 받은 비율은 35세에서 54세 사이의 여성이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높았다. 흡연이나 직업적 요인 같은 위험 요소가 남성보다 여성이 특별히 높지 않기 때문에 일부 과학자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대기 오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놓는다. 폐암에 취약한 호르몬이나 유전적 돌연변이가 여성 폐암의 요인일 수 있다는 가설도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폐암 원인의 두 번째로 높은 가능성으로 언급되는 것은 암석과 흙에서 발견될 수 있는 무취의 자연 발생 방사성 가스인 라돈 노출이다. 과학자들은 라돈에 의해 매년 2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기 중에는 항상 라돈이 존재하지만, 문제는 라돈이 집에 축적될 때 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간접 흡연 노출은 당연히 폐암 위험을 높인다.
2~3주가 지나도 기침이 사라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 피를 토하거나 호흡 중 통증을 느낄 경우, 지속적으로 에너지 부족과 식욕부진이 이어지고 이유 없이 살이 빠지고 손가락에 붓기가 생기는 것이 폐암의 증상으로 꼽힌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