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아파트 화재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24년 매월 두 번째 수요일을 화재 예방을 위한 ‘아파트 세대 점검의 날’로 정하고 ‘화재 시 대피 요령 집중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재난 본부는 자신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시 대피가 가능하다면 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전했다. 이때 현관문을 열어둔 채로 대피하면 연기가 복도, 계단을 통해 확산될 수 있고, 화재 사실을 몰랐거나 뒤늦게 알아챈 이웃 주민이 사고를 당하게 되므로 반드시 현관문을 닫고 대피해야 한다.
만약 대피가 어려운 경우라면 세대 내 대피 공간, 경량 칸막이, 하향식 피난구 등이 설치된 곳으로 이동한다. 이와 같은 공간이 없다면 화염 또는 연기로부터 멀리 이동, 문을 닫고 젖은 수건 등으로 틈새를 막은 뒤 119에 현재 위치와 상황을 알리고 구조 요청하도록 한다.
다른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화재 사실을 집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리고 화염, 연기가 들어오지 않을 시 세대 내에서 대기하며 화재 상황을 주시한다.
이외에도 본부 측은 기존에는 불이 난 곳으로부터 떨어진 지상, 옥상 등으로 우선 대피하도록 권고됐지만 최근 건축물 형태가 다양해진 만큼 건물구조․화재 발생 장소 등 상황에 맞는 화재 대피법을 사전 확인, 공유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1월 말까지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화재 안전 조사, 안전 자문과 함께 소방시설 및 비상구 폐쇄 또는 고장 방치, 방화문 상시개방 등 불법 행위점검과 엄격한 관련 법 집행을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