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번한 화장실行…“나는 비행기에서 쫓겨났다”

빈번한 화장실行…“나는 비행기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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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작가 조안나 치우는 이륙 전에 화장실을 자주 갔다는 이유로 비행기에서 쫓겨났다는 자신의 사연을 전하며 항공사를 비난했다. 그러나 많은 이의 공감을 사지는 못했다. 웨스트젯 항공사 홈페이지 캡처

캐나다 작가 조안나 치우는 이륙 전에 화장실을 자주 갔다는 이유로 비행기에서 쫓겨났다는 자신의 사연을 전하며 항공사를 비난했다. 그러나 많은 이의 공감을 사지는 못했다. 웨스트젯 항공사 홈페이지 캡처

중국 전문가이자 저널리스트 조애너 치우(Joanna Chiu)가 ‘이륙 전 화장실에 자주 간다’는 이유로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의 비행기에서 쫓겨난 사실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폭로해 논란을 촉발했다.

조애너 치우는 지난 9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에 “멕시코에서 웨스트젯 비행기를 탔고 장염에 배탈이 나서 이륙 전에 화장실에 자주 갔다. 그 이유로 비행기에서 쫓겨났고 이후 호텔이나 재예약 항공편도 보장받지 못했다”라며 항공사 측을 비난했다.

당시 그는 고향인 캐나다 밴쿠버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리라’라는 승무원들의 요구에 급하게 내리다 보니 비행기에 돈을 두고 내렸지만 웨스트젯은 20분 거리에 있는 호텔로 가는 택시 요금을 지급해달라는 요구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신이 만약 이륙 전인 비행기에 있다면 아파도 참거나, 화장실에 갔는데 승무원이 아프냐고 물어보면 그저 방광이 작다고 말하라”며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조애너 치우의 항공사를 향한 장문의 비난 글은 대중의 큰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 일부 누리꾼은 그의 상황을 안타까워했지만 대부분의 누리꾼은 “승무원이 그를 쫓아낸 것은 옳은 일”이라는 의견을 댓글로 남겼다.

한 누리꾼은 “이건 당신이 틀렸다. 장염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이기적인 한 사람 때문에 비행기 한 편이 통째로 위험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 전직 승무원은 “그들은 옳은 결정을 내렸다. 당신이 그들과 어떻게 소통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의 결정은 틀리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조애너 치우는 토론토스타(Toronto Star)의 선임 기자이자 중국 분야 전문가다. 그는 BBC, 알자지라, NPR, 가디언, 뉴스위크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2년에는 홍콩 난민에 관한 기사로 인권 언론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차이나 언바운드(China Unbound)>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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