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버킨백 100만원 가격 인상…왜?

에르메스 버킨백 100만원 가격 인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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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의 대표 가방 버킨 핸드백의 가격이 10% 더 올랐다. 에르메스 홈페이지

에르메스의 대표 가방 버킨 핸드백의 가격이 10% 더 올랐다. 에르메스 홈페이지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Hermès)의 대표 가방 버킨 핸드백의 가격이 1000달러(약 130만원)에 더 올랐다. 25㎝ 기본 버킨 핸드백이 10% 인상된 가격(미국 매장 기준 1만1400달러)이다. 악어 같은 희소성이 있는 가죽으로 만든 버킨은 20% 이상 뛰었다. 이번 인상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에르메스의 가격 인상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핸드백 제조업체라는 명성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이라며 “에르메스 버킨과 소비층이 겹치는 샤넬은 팬데믹 이전부터 소비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가방 라인을 약 75% 올렸다”고 보도했다.

소위 ‘명품’이라고 불리는 고가 가방 브랜드들의 가격 상승은 전체적인 흐름이다. ‘Wayback Machine’ 인터넷 아카이브에 따르면 프라다의 갤러리아 가방은 2019년보다 85% 비싸졌다. ‘PurseBop’ 데이터에 따르면 크리스챤 디올의 레이디 디올 가방과 루이뷔통 네버풀 가방은 모두 45% 가격이 인상됐다.

물론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른 만큼 고가 브랜드의 재료 및 인건비 상승은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다. 매체는 그런데도 물가 인플레이션에 웃도는 가격 인상은 독점성을 강화하기 위한 ‘명품 마케팅’의 일환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몇 년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비용이 줄고 소비 욕구가 높아지는 사이 크게 성장했다. 루이뷔통으로 유명한 LVMH사는 2019년 기준 패션 가죽 제품 매출만 거의 두 배로 늘어 4만2200억 유로(약 61조 원)를 기록했다.

전문가는 올해 가격 인상으로 이같은 럭셔리 브랜드 기업이 대부분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가치와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성향이 선호되는 시점에서 오히려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점쳤다. 예를 들어 가격을 올린 프라다의 핸드백 판매는 지난 분기에 비해 1%가 증가했다. 반면 같은 그룹 비교적 저렴한 라인의 세컨드 브랜드 미우미우는 이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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