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킨백 때문에’ … 소송에 휘말린 에르메스

‘버킨백 때문에’ … 소송에 휘말린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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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버킨백. 에르메스 홈페이지 갈무리

에르메스 버킨백. 에르메스 홈페이지 갈무리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미국에서 소송전에 휘말렸다. 자사 유명 가방인 ‘버킨백’의 판매 전략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소비자 2명은 최근 에르메스를 상대로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에르메스가 버킨백을 판매할 때 소비자를 충분히 ‘가치 있는’ 고객인지 선별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이다.

소송을 제기한 티나 카바렐리는 버킨백을 구매할 기회가 주어지기 전에 에르메스에서 수만 달러를 지출했고, 에르메스의 다른 제품을 구매하도록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송인 마크 글리노가 역시 판매 직원으로부터 버킨백을 구매하려면 우선 다른 제품들을 구매해야 한다고 요청받았다고 소장에 밝혔다.

에르메스 판매 직원들이 버킨백을 사려는 소비자에게 자사의 신발이나 스카프, 식기, 액세서리 등 다른 아이템 구매를 조건으로 제시한다는 것은 명품 구매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소송은 명품 브랜드가 쇼핑 이력이 있는 구매자에게 상품을 제공하는 오랜 관행을 겨냥한 것으로 법조인들은 이 같은 판매 행위가 ‘결합 판매’이며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에르메스가 강한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자사의 다른 제품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특정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에르메스의 이 같은 관행을 금지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또 버킨백을 구매하기 위해 에르메스 제품을 구매했거나, 구매하도록 권유받은 미국 소비자들과 함께 집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킨백은 프랑스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드는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으로 영국 출신 가수 겸 배우인 고 제인 버킨에게서 영감을 받아 1984년 처음 출시됐다. 가격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 이상이다.

에르메스는 버킨백을 판매한 직원에게는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지만, 버킨백을 제외한 다른 제품을 판매한 직원에게는 3%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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