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모티브로 새로 나온 한화 이글스의 몬스터 아이템. 번개장터 제공
232경기 69번 매진 달성!
프로야구가 1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시즌 최다 매진 횟수 신기록을 세우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21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2024 프로야구는 19일까지 치른 232 경기 중 69번 매진을 달성했다. 이는 2015년에 기록한 68경기를 넘어선 한 해 최다 매진 횟수다.
매진 1위 구단은 한화 이글스로 홈 23경기 중 21차례나 표를 다 팔아 정상을 차지했다. 그 뒤를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이상 9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이상 7회)가 이었다.
한화의 인기는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데이터에서도 드러났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달 데이터 기록상 10개 구단 중 한화가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0개 구단 전체 검색량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번개장터 측은 돌아온 ‘괴물’ 류현진 선수의 화제성을 인기 일등 공신으로 꼽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류현진이 포함된 키워드 상품 거래 건수는 50%, 거래액은 213%, 검색량은 550% 증가했다. 지난 5월 등장한 구단의 캐릭터 ‘몬스터 캐릭터’도 한몫했다고 보고 있다. 파란색 털로 덮인 이 캐릭터는 선수 본인과 표정이 묘하게 닮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레어 유니폼. 번개장터 제공
또한 5월 야구 의류 및 잡화 거래액은 174%나 증가했다. 카드나 사인볼 등이 포함된 야구 굿즈 카테고리 거래액은 167%, 거래 건수도 277% 늘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만큼 눈에 띄는 것은 야구 마니아들이 열광할만한 희귀 아이템 거래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추신수가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던 해인 2018년의 텍사스 레인저스 실착 유니폼은 250만원, 지난 3월 한국에서 열린 MLB 개막전에 출전해 화제가 됐던 오타니의 2020 LA 에인절스 친필 사인 유니폼은 21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