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18일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 환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본 의학전문매체 CB News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18일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 환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STSS 환자는 일본에서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2023년 누적 환자 수는 977명으로 1999년 조사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 9일 기준 1019명으로 이미 지난해 환자수보다 42명 더 늘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1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이치현(69명), 사이타마현(68명), 가나가와현(59명), 오사카부(55명), 지바현(51명) 순이었다.
STSS은 어린이에게 발열과 인후염을 일으키는 A군 연쇄상구균(GAS)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대부분은 가벼운 호흡기 증상 후 회복된다. 드문 경우지만 연쇄상구균 A는 박테리아가 혈류에 접근할 수 있는 독소를 생성할 때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등 중증으로 빠르게 악화할 수도 있다.
STSS로 발전하면 진행이 빨라지고 치사율이 높아진다. 고령자의 경우 48시간 안에 사망하는 사례도 나오는 등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또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CNN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말을 빌려 “STSS는 치료를 받더라도 치명적일 수 있다. 미국의 STSS 환자 10명 중 3명은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NHK는 “올해 일본에서 STSS 사례가 증가한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도쿄여자의과대학의 기쿠치 켄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면역 체계가 약화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STSS 백신은 없다. 전문가는 기본적인 감염 예방법인 손 씻기, 기침 시 마스크, 부상 시 상처의 청결 및 보호 등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