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의 딸 수리가 졸업식을 기점으로 아버지의 성 ‘크루즈’를 버렸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수리(18)는 자신의 이름을 수리 크루즈가 아닌 ‘수리 노엘’란 이름으로 자신의 고등학교 졸업식에 임했다. 그는 올해 초 뮤지컬 <Head Over Heels>에 출연했을 때도 ‘수리 노엘’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노엘은 엄마인 케이티 홈즈의 중간 이름이다.
그 시각 톰 크루즈는 딸의 졸업식 대신 런던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를 선택했다. 그는 콘서트에서 글로벌 셀럽들과 어울렸다. 그가 런던에 체류 중인 이유는 <미션 임파서블8>의 촬영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수리 노엘은 아버지 없는 졸업식이었지만 괘념치 않고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 현지 복수의 연예 매체는 수리가 졸업 기념 무도회(프롬)에 가는 모습을 포착하며 그의 프롬 파트너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수리는 이날 동창인 토비 코헨과 프롬에 동행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비 코헨은 버클리 음대 입학을 앞두고 있으며 수리 노엘은 카네기 멜런 대학교에서 패션을 공부할 예정이다.
수리는 부모가 결혼하기 직전인 2006년에 태어났다. 크루즈는 홈즈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2012년 이후 딸 수리를 버렸다는 소문에 시달렸다. 2013년 크루즈가 라이프 앤 스타일과 인 터치 출판사 바우어 퍼블리싱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내가 이혼 후 수리를 ‘버렸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다. 나는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재정적으로, 또는 다른 어떤 면에서든 수리를 내 삶에서 결코 잘라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크루즈는 수리 이외에 니콜 키드먼과 결혼 생활 당시 입양한 벨라(31)와 코너(29)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15년 만에 처음으로 벨라, 코너와 함께 대중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딸인 샤일로도 아버지와 거리를 두기 위해 법적 조치에 나섰다. 샤일로는 최근 열 여덟 번째 생일을 맞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자신의 이름에서 ‘피트’를 빼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현지 매체가 입수한 청원서에 따르면 그는 샤일로 누벨 졸리-피트가 아닌 ‘샤일로 누벨 졸리’로 개명을 요청한 것.
샤일로는 2006년 졸리와 피트의 여섯 자녀 중 세 번째이자, 첫 번째 생물학적 자녀다. 안젤리나 졸리는 2016년 9월 전용기에서 브래드 피트에게 폭행당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이후 두 사람은 샤토 미라발 와이너리와 가족의 집을 둘러싼 법적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