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거나 감정적으로 격해졌을 때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료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나 술은 스트레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할 것. 과도한 분노로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음료와 음식 7가지를 소개한다.
1. 허브차
카모마일 차는 진정효과가 뛰어난 허브차다. 카모마일에 함유된 아피제닌 성분이 긴장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카페인이 없어 잠자리에 들기 전 한 잔의 카모마일차를 마시면 잠이 잘 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레몬차는 레몬에 들어 있는 비타민C가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에 도움을 주고 상쾌한 향과 맛으로 기분을 전환시킨다. 풍부한 향을 가진 패션플라워 차도 감정을 가라앉히고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다.
2. 따뜻한 우유
따뜻한 우유는 트립토판과 칼슘이 풍부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또 멜라토닌 성분이 수면을 유도해 숙면에도 도움을 준다. 마실 때 꿀을 함께 넣으며 진정 효과가 더욱 좋다.
3. 생강차
생강에 포함된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긴장 완화를 돕는다. 또 소화 기능을 개선해 추위와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에 효과를 발휘하니 차로 즐겨보자. 마시는 동안 천천히 심호흡하거나 명상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4. 코코아 음료
코코아 속 마그네슘 성분은 몸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소량의 다크 초콜릿이나 다크 초콜릿 음료는 혈액 순환을 돕고 기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료는 근육 이완과 신경 안정을 돕기 때문에 몸이 경직되거나 근육통이 있을 때 마시면 좋다.
5. 바나나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달고 기름진 음식을 찾게 돼 체하거나 소화불량에 걸리기 쉬우므로 간편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바나나에 함유된 트립토판 성분은 세로토닌 생성을 도와 감정을 진정시키고 행복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 자연 당분(프럭토스, 포도당)이 뇌에 에너지를 공급해 피로와 짜증을 덜어준다. 바나나에는 섬유질이 많아 포만감을 주는 동시에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혈당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기분 변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6. 견과류
호두, 아몬드, 캐슈너트,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에는 트립토판과 마그네슘, 오메가3, 비타민B 등 영양이 풍부해 피로와 짜증을 줄이고 신경 안정에 도움을 준다. 또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성분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뇌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다. 씹는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견과류는 하루에 1~2줌 정도 섭취가 적당하며 너무 많이 먹으면 칼로리 과다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7. 블루베리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뇌로 가는 혈류를 개선하고 스트레스와 관련된 염증을 줄이며 뇌 건강을 보호한다. 특히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라는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해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력 저하나 집중력 감소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섭취량은 하루 1컵(약 150g) 정도가 적당하며 신선한 블루베리를 간식으로 먹거나, 요구르트, 오트밀, 스무디에 넣어 섭취하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