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지가 않아’ 26.5% 설 연휴 부담, 왜?

‘반갑지가 않아’ 26.5% 설 연휴 부담, 왜?

댓글 공유하기
‘반갑지가 않아’ 26.5% 설 연휴 부담, 왜?

1인 가구 증가, 비혼주의 확산,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설 명절에 대한 감정과 기대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최근 전국 만 20~69세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설 연휴에 대한 여론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설 명절을 앞둔 국민의 감정은 다양했다.

설 연휴를 ‘기다린다’고 응답한 비율은 32.7%에 그쳤으며, 40.8%의 응답자는 기대와 부담감 사이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면 26.5%는 설 연휴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이 중 8.6%는 명절을 전혀 기다리지 않고 오히려 큰 부담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를 기대하는 이유로는 ‘휴식의 기회’가 6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기대 요소로 꼽힌 것이다. 이어 ‘오랜만에 친척들과 만남’(29.4%), ‘고향 방문’(20.0%), ‘명절 음식’(18.1%) 등이 설 연휴의 긍정적인 요소로 나타났다. 또한 ‘장기 여행 계획’(16.2%)이나 ‘보고 싶었던 OTT 콘텐츠와 명절 특집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15.9%)도 주요 기대 요인으로 확인됐다.

설 연휴를 기다리지 않는 응답자들은 명절 준비와 관련된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가장 큰 이유는 ‘선물 및 음식 준비에 드는 비용’(58.4%)이었으며, 이어 피로와 스트레스를 초래하는 ‘명절 후유증’(43.1%)이 2위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명절 준비를 위한 집안일의 부담’(33.5%), ‘도로 정체와 교통 혼잡’(21.8%), 그리고 ‘친척들의 개인적인 질문’(18.3%) 등이 설 연휴를 부담스럽게 만드는 요소로 나타났다.

‘반갑지가 않아’ 26.5% 설 연휴 부담, 왜?

응답자들은 명절 문화 개선이 필요한 요소로 두 가지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첫째 ‘친척들의 지나친 간섭과 개인적인 질문’(27.0%)이 사라지길 바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둘째로 ‘과도한 차례상 준비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24.1%)이 뒤를 이었다. ‘명절 선물의 과도함’(19.9%), ‘명절 노동의 불균형’(12.1%), ‘형식적인 용돈 문화’(7.2%), ‘형식적인 단체 문자’(6.8%) 등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피앰아이 측은 “명절 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가족 간의 더 깊고 의미 있는 소통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명절 문화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며 “이번 조사는 설 명절이 단순한 연휴를 넘어 다양한 감정과 사회적 이슈를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명절의 본질적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