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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이미지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한 시대의 정서와 분위기를 온전히 담아낸 단면이다. 한 장의 사진 속에 멈춰있던 리즈 시절이 다시 움직인다. [AI, 리즈업] 시리즈는 경향신문 사진자료 속 사진을 AI 영상 기술로 되살려, 정지된 순간을 새로운 시각적 경험으로 확장하려 한다. 당시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향수를, 처음 접하는 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발견을 선사할 것이라 믿는다. 세 번째 재조명할 인물은 컬러TV시대가 시작된 1980년에 발맞춰 등장한 개성있고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자랑했던 배우 이미숙이다.
1984년도 경향신문 사진자료. 영상 | 이유진, 미드저니
영화 최다 출연 이미숙, 안성기 각 5편 주연 -- 관객동원 1위 「E.T」 550만 명
올해(1984년) 일 년 동안 가장 관객이 많았던 영화는 한국영화 「고래사냥」과 외화 「E.T」였다.
주연 배우 중에서는 이미숙과 안성기가 각각 5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미숙은 <고래사냥>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바람난 도시>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대 눈물이 마를 때> 등이다.
1984년도 경향신문 사진자료. 영상 | 이유진, 미드저니
올해 상반기 중 돈을 제일 많이 번 영화배우는 8천만 원의 수입을 올린 가수 겸 영화배우 전영록(全永祿) 씨. 다음은 여배우 이미숙(李美淑)(4천5백만 원).
영화 전문지를 통해 집계된 전영록 씨의 수입 내역은 CF 모델료와 주제가 삽입 영화 「돌아이」 시리즈의 3편에 출연하면서 8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숙 씨는 주제가 삽입 작품 2편과 주연 6편을 합쳐 4천5백만 원을 받아 순위에 올렸다.
1984년도 경향신문 사진자료. 영상 | 이유진, 미드저니
이미숙(李美淑) 양은 배창호(裵昌浩) 감독의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에서의 뛰어난 연기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같이 출품(出品)됐던 「고래사냥」(裵昌浩 감독)에서의 연기가 더 뛰어났다는 평(評)도 있다.
이유로는 이미숙은 이번 대종상(大鐘賞) 심사과정에서부터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목되었었다.
“상금 5백만 원을 어디다 쓸 것인지는 하룻밤 자고 난 뒤에 생각해봐야겠어요.
많은 선배 동료들과의 경험에서 탄 상(賞)과 상금이란 다른 돈과 달리 좀 더 보람있게 쓰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