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금융정보 유출 등 피해가 의심된다면, 즉시 거래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이버 범죄가 의심될 경우, 국번 없이 112(경찰청) 또는 118(한국인터넷진흥원 상담센터)로 즉시 연락해야 한다.
올해 추석은 하루만 연차를 내면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다. 하지만 여유를 즐기려는 느슨한 보안 의식을 노려 전 세계 해커들의 공격이 집중되는 이른바 ‘해킹 위험 기간’이기도 하다.
최근 사이버 위협은 단순한 스미싱을 넘어 첨단 AI까지 동원되며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추석 선물 무료배송’,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같은 전형적 수법에 그치지 않는다.
출처 불명의 URL을 눌러 원격 제어 앱을 설치하게 만든 뒤 금융 정보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째로 탈취하는 ‘계정 탈취형’ 범죄가 대표적이다. 탈취된 계정은 지인을 상대로 한 2차 사기로 이어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단순한 주의 차원을 넘어선 체계적 대비가 필요한 이유다.
전덕조 사이버 위협헌팅 전문기업 씨큐비스타 대표는 “황금연휴가 악몽으로 변하지 않도록 보안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씨큐비스타가 제시하는 ‘추석 연휴 사이버 보안수칙 7가지’이다.
1. 강력한 비밀번호로 접근 통제 강화
모든 금융·포털·SNS 계정에는 복잡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반드시 다중 인증을 활성화해야 한다. 계정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최후의 방어선이 된다.
2. 인적 보안 생활화
‘택배 배송’, ‘선물 쿠폰’ 등 의심스러운 문자 속 URL은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수상하다면 공식 앱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3. 최신 버전 유지 및 백신 가동
연휴 전에는 스마트폰과 PC의 운영체제(OS), 앱, 백신 프로그램을 모두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알려진 보안 취약점을 통한 악성코드 침투를 막는 기본 조치다.
4. 중요 정보는 오프라인 백업
기업 데이터는 물론 개인의 사진·문서 등도 외장하드나 클라우드에 백업해야 한다. 특히 랜섬웨어에 대비한 오프라인 백업은 필수다. 연휴 중 원격 근무가 필요하다면 공용 Wi-Fi 대신 반드시 회사의 공식 VPN을 사용해야 한다.
5. 스마트홈 기기 점검
CCTV, 스마트 도어락 등 IoT 기기의 초기 비밀번호를 반드시 변경하고, 펌웨어도 최신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이는 사생활 침해와 해킹 경로를 차단하는 기본 절차다.
6. 이상 징후 모니터링 및 대응 체계 점검
기업·기관은 연휴 기간에도 로그와 트래픽을 자동 감시해 이상 징후를 즉시 탐지해야 하며, 침해사고 대응 비상 연락망을 사전에 공유하고 숙지해야 한다.
7. 범죄가 의심되면 즉시 신고
만약 금융 정보 유출 등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거래 은행에 지급 정지를 요청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사이버 범죄가 의심될 경우 국번 없이 112(경찰청)나 118(한국인터넷진흥원 상담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신속한 대응만이 피해 확산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