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을 만든 여성 제작진과 주인공 캐릭터들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명단에 공동 선정됐다. 또 한국 기업인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0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91위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올해 100인 명단에 ‘케데헌의 여성들(The Women of KPOP Demon Hunters)’을 공동 100위에 올리며 “이 시리즈의 현재 영향력과 미래 잠재력 덕분에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케데헌은 공개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넷플릭스 누적 조회수 3억 2500만 회를 돌파하며 플랫폼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영화로 올라섰다. 또 OST ‘골든’은 EJAE·오드리 누나·레이 아미가 직접 참여해 부른 곡으로 지난 8월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음악 시장을 장악했다.
연출을 맡은 매기 강 감독은 “세대와 국경을 초월해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는 광경을 본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언어와 문화 차이를 넘어 모두를 하나로 묶는 비현실적인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셸 웡 소니 프로듀서는 성공 요인에 대해 “스토리와 음악이 완전히 맞물린 마법 같은 조화가 핵심”이라며 “노래가 없었다면 영화는 힘을 잃었을 것이고 서사가 없었다면 음악도 지금과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파워우먼 명단에는 한국 기업인도 포함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0위를 기록했고, 이어 91위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전체 1~5위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일본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