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거진 ‘마이클 잭슨 소아성애자 의혹’…왜?

다시 불거진 ‘마이클 잭슨 소아성애자 의혹’…왜?


2005년 6월 2일 마이클 잭슨이 캘리포니아 산타 마리아에서 열린 산타바버라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아동 성추행 재판의 최종 변론을 위해 도착해 촬영된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 크게보기

2005년 6월 2일 마이클 잭슨이 캘리포니아 산타 마리아에서 열린 산타바버라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아동 성추행 재판의 최종 변론을 위해 도착해 촬영된 사진. 게티이미지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혐의 사건을 담당했던 전직 검사 론 조넌(Ron Zonen)이 “잭슨은 소아성애자였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밝혔다.

영국 Channel 4가 방영 예정인 다큐멘터리 시리즈 <The Trial>에 출연한 조넌은 2005년 산타바버라 카운티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재판을 회고하며, 당시 무죄 평결에도 불구하고 “잭슨은 처벌을 받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조넌은 산타바버라 카운티 수석 부검사 출신으로, 2005년 재판에서 소아암 생존자인 개빈 아비조(Gavin Arvizo)에 대한 성추행 혐의를 입증하려 했던 핵심 검사 중 한 명이다. 그는 방송에서 “검찰 입장에서는 분명히 소아성애자를 상대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잭슨은 사실상 처벌받지 않고 아이들을 학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말했다.

마이클 잭슨은 해당 재판에서 아비조와 관련된 14개 혐의 전부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조넌은 “2003년 이전의 학대 정황도 존재했지만 공소사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재판 결과와 별개로 유죄에 대한 확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또 다른 폭로도 언급된다. 조넌은 훗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웨이드 로브슨과 제임스 세이프척(Wade Robson, James Safechuck)이 2019년이 아닌 2005년 재판 당시 증언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다큐멘터리 <Leaving Neverland>를 통해 장기간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이들은 2005년 재판 당시에는 학대 사실을 부인했다.

조넌은 잭슨의 대중적 이미지가 배심원단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세계적인 스타이자 자선가라는 이미지가 배심원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며 “그의 스타성이 사건의 본질을 가리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조넌은 마틴 바시르의 ITV 다큐멘터리 <Living With Michael Jackson>에서 잭슨이 아이들과 한 침대에서 잤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장면을 결정적 단서로 봤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과 잠자리를 함께한다고 말한 성인의 발언은 매우 중대한 문제”라며 “합리적인 성인이라면 이를 정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The Trial에는 당시 배심원 중 한 명이었던 레이먼드 헐트먼도 등장해 “개인적으로는 잭슨이 아동 성추행범이라고 느꼈지만,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없어 무죄 판단을 내렸다”고 증언한다.

이에 대해 잭슨 측 법률대리인이었던 브라이언 옥스먼(Brian Oxman)은 방송에서 조넌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사건은 금전적 목적의 음모였고, 서류상으로도 잭슨의 무죄는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마이클 잭슨은 2009년 사망했으며, 생전 모든 형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은 없다. The Trial은 잭슨 재판을 둘러싼 검사, 배심원, 변호인의 시각을 교차로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로, 영국 채널4에서 2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방영될 예정이다.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