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봉투 사재기 현상이 일자, 정부 관계자는 “현재 종량제 봉투는 생산과 재고, 원료 측면 모두에서 안정적인 상태”라며 “과도한 불안 심리로 인한 사재기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종량제 봉투 대란’ 우려가 확산되며 일부 지역에서 품절 사례와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기초지방정부별 종량제 봉투 완제품 재고는 전국 평균 3개월분 이상을 확보하고 있어 전반적인 수급은 안정적인 상태다. 특히 전체 228개 지자체 가운데 54%에 해당하는 123곳은 6개월분 이상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 수급 역시 충분한 수준이다. 국내 재활용업체들이 보유한 재생원료(PE)는 약 2만5700톤 이상으로, 종량제 봉투 약 18억3000만 매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2024년 연간 판매량(약 17억8000만 매)을 웃도는 수준으로, 추가 생산 여력도 확보돼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간 재고 편차 역시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종량제 봉투는 미인쇄 상태의 롤 형태로 보관되는 경우가 많아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공동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품절 현상은 유통 과정의 문제일 뿐, 전체 공급 부족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정부는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나프타 수급 불안 가능성도 면밀히 검토했지만, 현재로서는 종량제 봉투 생산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1인당 구매 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는 공급 부족이 아닌, 불안 심리에 따른 사재기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향후 상황 관리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자체와 합동 상황반을 구성해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산업 관련 부처와 협력해 원료 확보를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종량제 봉투는 생산과 재고, 원료 측면 모두에서 안정적인 상태”라며 “과도한 불안 심리로 인한 사재기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