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커뮤니티 Reddit 갈무리.
최근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맥도널드의 대표 사이드 메뉴 맥너겟(Chicken McNuggets) 크기가 예전보다 작아졌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맥너겟이 얇아지고 속이 비어 보인다”며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사례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2023년 레딧에는 기존보다 훨씬 얇아 보이는 맥너겟 사진이 올라왔고, 올해 3월에도 비슷한 게시물이 다시 등장했다. 댓글에는 “예전보다 확실히 작아졌다”, “튀김옷만 두꺼워진 느낌”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 영양성분표 변화도 소비자들의 의심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맥도날드 홈페이지 기준 4조각 맥너겟의 열량은 170칼로리다. 단백질은 9g, 지방은 10g, 탄수화물은 10g이다. 반면 2015년 영양 정보에는 같은 구성 제품이 190칼로리, 지방 12g, 탄수화물 12g으로 표시돼 있었다.
다만 영양 수치 변화만으로 제품 크기가 줄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원재료 배합이나 조리 방식 변화 때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에 휘말려 왔다. 2023년에는 Filet-O-Fish 크기가 줄었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고,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대형 감자튀김 용기가 해피밀 수준으로 작아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당시 맥도날드는 피쉬버거 크기 변화 의혹에 대해 공식 부인한 바 있다.
맥도날드 전직 기업 셰프였던 마이크 하라츠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지난해 틱톡 영상을 통해 “2017~2018년 무렵과 비교하면 맥너겟이 더 얇아진 것처럼 보인다”며 “고기와 튀김옷 사이 빈 공간이 늘어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확히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외식업계 전반에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제품 가격을 직접 올리기보다 양이나 크기를 줄이는 방식의 슈링크플레이션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