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수술’ 등 희귀 난치성 환자 위한 외길 29년 공로 수상
협성문화재단(설립자 정철원)은 지난 5월 2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시상식을 열고 한 명예교수에게 협성사회공헌상과 상금 5000만 원을 수여했다. 협성문화재단 제공
국내 소아외과 분야의 권위자인 한석주(66)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협성문화재단이 수여하는 협성사회공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협성문화재단은 지난 5월 2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시상식을 열고 한 명예교수에게 협성사회공헌상과 상금 5000만 원을 수여했다.
한 명예교수는 29년간 연세대 의대에서 교육과 연구를 이어오며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어린 환자들을 치료해 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소아 로봇수술을 도입해 소아외과 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재단은 한 명예교수가 의료 현장에서 수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아동 성폭력 피해자 ‘나영이’의 치료를 맡아 헌신적인 의료 활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른바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 주범의 특혜 입원 논란을 공익 제보해 사회 정의 실현에도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석주 명예교수. 협성문화재단 제공
협성사회공헌상은 부산의 향토기업인 협성종합건업과 협성문화재단을 이끄는 정철원 회장이 직접 수여했다. 협성문화재단은 사회공헌과 장학사업을 목적으로 2010년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정철원 회장은 시상식에서 “한석주 명예교수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생명을, 가족들에게는 희망을 선물한 진정한 의사”라며 “정년 퇴임 이후에도 개원 대신 서울고등법원 상임전문심리위원으로 활동하며 재판부의 의학적 판단을 돕는 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후배 의료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상자로 나선 한석주 명예교수는 “이 상을 개인에 대한 영예라기보다 생명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걸어온 의료인의 삶에 대한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며 “제가 걸어온 길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하고 정의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