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일본에서 한 가족이 생일 케이크에 아기의 얼굴을 수차례 밀어 넣는 영상을 틱톡에 게시해 많은 이의 공분을 샀다. 틱톡 캡처
지난 4일 일본에서 한 가족이 생일 케이크에 아기의 얼굴을 수차례 밀어 넣는 영상을 SNS에 게시해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영상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확산되며 비판 여론이 커졌고, 현지에서는 아동의 안전을 우려한 신고가 잇따랐다. 결국 아동상담소는 아이를 일시 보호했으며, 경찰도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4일 틱톡에는 한 살 생일을 맞은 것으로 보이는 아기의 얼굴을 케이크에 강제로 밀어 넣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가운데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이 아이의 머리를 잡고 여러 차례 케이크에 밀어 넣는 장면이 담겼다. 주변에서는 웃음소리와 함께 이를 장난처럼 즐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가족 측이 맥주잔을 아이 입에 대는 영상과 목욕 중 아이의 얼굴을 잡고 물속에 담그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추가로 공개되면서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
해당 영상은 틱톡뿐 아니라 X(옛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명백한 학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이의 가족이 일본 후쿠오카현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동상담소와 경찰에 신고가 이어졌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아동상담소는 게시 다음 날인 5일 아이를 일시 보호했으며, 5일부터 8일까지 약 200건의 전화와 이메일 제보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가족 문제·심리 상담사인 야마와키 유키코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케이크 영상이나 맥주잔 영상은 주의가 필요한 수준으로 볼 수 있지만, 욕조에 아이를 담그는 행위는 질식 위험이 있는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이라며 “가정 내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어 아동상담소가 일시 보호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일본 사회에서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위험한 장난을 단순한 ‘놀이’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